「전통산업 혁신전략」사업별 기술 개발 전략

◆IT기술접목을 통한 기술개발전략

△e연구개발 강화=전통산업과 IT산업에 파급효과가 큰 핵심원천요소기술개발에 114억원, 전통산업분야의 연구개발 지원용 도구개발에 35억원, 전통산업기술의 디지털화를 위한 산업별 요소기술의 체계화 및 공용화에 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기술의 복합화, 산업간 영역붕괴에 따른 추세에 대응해 거대 IT접목 기술개발사업을 범부처적으로 추진하는 공동기술개발사업 추진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자연어 인터페이스, 센서, 생체공학 등 핵심원천기술과 산업계 수요가 큰 언어·음성·영상·감성 등 공용DB를 개발하고 온라인설계 및 평가 등 차세대 엔지니어링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e매뉴팩처링 활성화=자동차·기계·조선 등 IT기술 적용분야가 넓은 주력 전통산업의 IT 융합제품 기술개발에 우선순위 부여 및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또 부품소재 기업의 대형화·전문화를 통해 효과적 분업체제를 유도함으로써 글로벌 소싱(global sourcing)에 대응한 기존 제조업의 분업체제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무선인터넷서비스플랫폼·광통신·ASP 등 IT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인터넷 관련 핵심응용기반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웹기반 자동차, 부품통합모듈화, 지능형안전시스템, 개방형 PC-NC, 자율운항시스템, 선박자동식별시스템, 전도성섬유, 지능형섬유, 건설용 로봇, 건설계약자통합기술정보서비스(CITIS) 등을 실현한다.

 △e정보화 교육 활성화=교육인적자원부와 산자부는 현장수요에 부응하지 못하는 공학교육 프로그램을 개선하기 위해 전공분야와 IT분야가 융합되는 학제간 통합교과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공과대학에 ‘공학교육인증제도’ 도입을 적극 유도하고 학제간 통합 교육프로그램 인증에 필요한 지원시책을 추진한다.

 또 산자부와 정통부는 IT산업과 전통산업간 기술인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IT융합형 기술인력을 적극 양성한다. 이를 위해 기존 제조업 관련 중소기업의 기술인력에 대한 IT기술교육을 지원하고 농수산업·건설업 등 정보화 소외산업 분야의 인력에 대한 특별정보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통산업과 IT산업간 이업종 공동 연구개발(R&D)을 활성화해 양 산업간 정보격차를 해소해갈 방침이다.

 △e인프라 확충=정통부는 전통산업의 IT활용을 위해 2003년까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구축일정을 단축, 완료하고 산업단지별 실태조사를 통해 단지별 특성에 맞는 초고속 정보통신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산업단지내 중소·영세기업의 초고속정보통신망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산자부는 주력 전통사업에 대한 업종별 B2B 시범사업을 기존 9개 업종에서 20개 업종으로 확대하고 반월·시화 등 5개 지역에 조성되고 있는 디지털 산업단지조성사업을 2003년까지 21개 단지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산자부와 정통부가 함께 중소기업의 e비즈니스 관련 종합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보건의료·건설 등 전통서비스산업 분야의 IT화 촉진=복지부는 전통 보건의료산업과 IT를 접목시킨 의료공학융합 기술개발에 나섬으로써 21세기 고령화시대에 대비, 삶의 질과 국가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차세대 의지·보조기 및 장애인 감각기능 회복장치 개발 등을 통해 재활·치료기술을 혁신하고 초고속통신망을 활용, 구급차와 병원간을 실시간 연결하는 이동형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초정밀 자동제어기술을 이용한 수술용 로봇 및 극소형 자율주행 내시경 등 ‘미래형 디지털병원’ 실현을 위해 관련기술에 주력한다.

 또 건교부는 건설산업의 투명성 확보와 건설시장의 국제화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산업 지원통합 정보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입찰·계약업무의 전자처리체계 및 건설계약자통합기술정보서비스(CITIS) 구축을 통해 사업추진절차 정보화를 구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건설 CALS/EC 표준 및 통합DB 구축을 통한 건설산업 지원정보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BT기술접목을 통한 기술개발전략

 생명공학(BT)분야에 지원되는 정부 R&D 예산을 현재 8%(3238억원)에서 2010년까지 20%로 확대해 바이오벤처창업을 지원한다. 또 환경·광업·보건·농림수산업 등의 전통산업을 BT와 접목,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이를 종합 조정하는 ‘바이오기술·산업위원회’를 국과위에 설치한다. 또 전통산업의 BT화를 위해 5개 지역에 센터당 약 50억원 규모의 생물산업벤처지원센터를 건립, 바이오벤처기업 창업을 유도한다.

 △유전체연구기반 보건산업 혁신=맞춤의약, 간세포(stem cell) 배양기술 이용 대체장기, 고부가가치 바이오소재 등의 개발에 과기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협력해 유전체학과 결합한 신의약 시장을 개척하고 오는 2010년까지 20개 이상의 신약후보물질을 발굴, 50종 이상의 신약을 개발해 수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신기술에 적합한 인허가제도를 운영, 질병치료제의 경우에는 선허가·후임상제도를 도입해 신기술에 대한 신속한 심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제품화를 위해 안전성 관리체계를 확충한다.

 △고생산성·친환경·신기능 농작물 개발=과기부·농림부·해양수산부는 먹는 백신 감자, 치매예방 우유 등 유전체 연구를 기반으로 병충해에 강한 신작물을 개발하고, 생산성이 높은 가축 육종, 유전자이식에 의한 수산양식품종을 개발해 농수산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높아지고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O)의 안전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15억원을 투자, 위해성평가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대체 청정에너지 생산, 환경친화적 산업육성=과기부와 산자부는 미생물이나 효소 등을 이용한 생물공정 기술로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개발하는 등 인체적합성이 높은 중간체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바이오원제 개발에 15억원, 미생물을 이용한 오염물질 감소기술 개발에 26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특히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인공광합성 시스템 등 대체에너지 생산기술 연구에 올해 23억원, 미생물을 이용한 화석연료 탈황기술 등 청정에너지 생산연구에 1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생물학기술기반 오염예방, 환경처리기술 개발=과기부와 환경부는 올해 30억원을 투자해 미생물을 이용한 오염처리 기술을 개발, 중금속 등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토양을 정화하고 환경오염에 민감한 유전자를 발굴, 유전자 마커연구 및 사전오염경보 생물체를 개발하는 등 수질·대기·토양오염을 측정하는 조기경보 시스템개발에 나선다.

 <정창훈기자 ch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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