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인터넷 기업의 주가가 스톡옵션(주식선택 매입권) 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지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직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재조정해 주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리바(http://www.ariba.com)와 웹메서드(http://www.webmethods.com)는 최근 닷컴 거품 제거와 실적악화 등으로 주가가 폭락하면서 직원들이 동요하는 기미를 보이자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대폭 완화해주는 응급조처를 잇달아 내놓았다고 C넷(http://www.cnet.com)이 전했다.
웹메서드는 지난 3월31일 이전에 주당 40달러 이상에 발행된 주식의 매입조건을 모두 재조정 해줄 계획이라고 지난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28일 이후 주가가 40달러 선 이래로 떨어진 후에도 실적저조 등으로 주가가 계속 맥을 못 추는 형편이다.
아리바도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대량의 신주를 저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기존 스톡옵션의 가격을 낮춰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아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 때 173달러까지 치솟았던 아리바 주가는 최근 27달러까지 곤두박질 해 대부분 휴지조각이 됐다.
한편 인터넷컨설팅회사 i퀀틱(http://www.iquantic.com)이 최근 미국의 100여 개 인터넷 회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80%가 현재 주가가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 이하로 떨어졌으며 이들 가운데 약 절반이 이를 보전해주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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