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공중전화기 사업은 지고 웹 공중전화기 사업이 뜬다.’
미 공중전화업계가 e메일과 휴대폰, 선불 전화카드 대량 공급으로 기존 공중전화박스의 효용 가치가 떨어지자 대체 서비스 개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항이나 호텔, 정류장같이 통행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분당 통화료를 내고 사용하는 초고속 인터넷 터미널인 ‘웹 공중전화(web pay phones)’가 구형의 검은색 공중 전화기를 대체해가고 있다. 이에따라 공중전화 박스 공간에 광고를 판매하거나 전화기 표면이나 전화기 내장 비디오 스크린에 광고가 나타나는 공중전화기도 새로운 대체 수익 서비스로 등장하고 있다.
웹 공중전화기는 이용자가 분당 25센트 안팎의 저렴한 요금으로 웹에 접속하고 e메일을 주고받거나 온라인 쇼핑까지 할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인터넷 터미널은 이미 설치된 지역이 5000곳에 달하며 연말까지 1만8000곳, 오는 2005년까지는 16만5000곳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댈러스의 투자조사업체인 호크브리드러브웨스네스키의 존 베인 통신산업 분석가는 웹 공중전화 사업 모델에 대해 “전화 통화를 위해 분당 25센트 지불하는 것을 아까워하는 사람들도 인터넷 접속을 위해서는 분당 25센트는 지불할 것”이라고 해석했다.
매드슨록빌의 공중전화 운영업체인 로빈테크놀로지스의 로빈 해리스 사장은 “최근 300곳의 공중전화박스 공간에 광고를 게재하기로 했다”며 “주차 미터기나 가솔린 주유기, 공항의 수화물 컨베이어에까지 광고가 게재되는 데 공중전화
기 겉면에 광고를 싣지 못할 이유가 뭔가”라며 시장성을 자신했다.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공중전화기 제조업체인 엘코텔텔레커뮤니케이션스의 댄 프라겐 판매 및 해외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최근 3년 동안 공중전화사업 매출이 20% 가량 줄어들었다”며 “인터넷 터미널을 도입하지 않고 대신 전화기에 달린 5인치 스크린에 광고물이 나타나는 양방향 공중전화기 ‘그레이프바인(Grapevine)’을 새로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 그레이프바인은 고객들에게 광고 상품을 신용카드로 구매할 수 있게 해준다.
공중전화 수익보전 방법으로 이외에도 이민자가 많이 사는 지역의 국제 장거리전화 할인 서비스, 슈퍼마켓, 주유소, 세탁소 등 통화가 많은 가입자에게 개인 고유 번호를 제공해 통화요금을 할인해주는 방식도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캘리포니아 공중전화협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공중전화기수가 지난 98년 1월 26만7000대에서 현재 25만대 정도로 감소했다.
캘리포니아 지역 시내전화회사인 퍼시픽벨(Pabell.net)의 경우 지난 88년에 6만7000곳에 새 공중전화박스를 설치했으나 98년말 현재 운영중인 공중전화기는 고작 300대 밖에 되지 않는 상태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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