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정보사회는 지식과 정보가 가장 중요한 자산이고 가치 창출의 원천이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디지털 사회에서 이처럼 소중한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국가적 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휘갑 한국정보보호센터(KISA·http://www.kisa.or.kr) 원장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정보보안의 강화를 통한 정보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에 대한 보장을 막대한 정보화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꼽았다. 조 원장의 ‘정보보안론’은 해킹이나 바이러스 등 사건이 터지고 나면 이를 수습하는 데 급급한 위기대응 수준을 넘어서 디지털 사회의 생활로 자리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조 원장은 정보보안을 위해서는 관련 법·제도의 정비와 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필수적으로 꼽았다. 그는 “현실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위해 오랜 기간동안 법과 제도가 만들어져 왔듯이 사이버공간의 안전과 질서를 보장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법과 제도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지난 연말에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을 제정, 오는 7월 본격 시행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또 “오는 7월 개정 시행되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관한법률’에 의해 센터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으로 승격되면서 그 책임도 더욱 막중해졌다”며 “앞으로 센터는 정보보안을 주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사이버 범죄 예방기능 강화, 전자서명 인증기반의 정착과 활성화, 핵심 정보보안 기술 개발, 정보보안 산업 경쟁력 강화 환경조성, 정보보안 인력 양성 등 사업을 한층 강화해 안전한 인터넷 환경 조성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각자의 보안의식”이라며 “자신의 시스템이나 정보를 자신이 지킨다는 의식이 없다면 아무리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된다 해도 각종 정보화 역기능의 피해를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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