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가전업체들이 특정가정용기기재상품화법(가전리사이클법)에 적용을 받는 TV·냉장고·에어컨·세탁기 등 4개 품목을 감산한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도시바·히타치제작소 등은 가전리사이클법 시행 전의 수요 폭증에 따른 반동으로 당분간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2분기(4∼6월) 생산규모를 전년동기 대비 10∼15% 줄이기로 했다.
가전리사이클법 시행 전월인 3월 가전판매는 일본 전체 판매의 30%를 차지하는 일본전기대형점협회 가맹점의 경우 900억엔으로 전년동월의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도시바는 TV 등 4개 품목의 생산대수를 4월 전년동월 대비 15%, 5∼6월에는 10%씩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TV의 경우 2분기 생산규모는 4만대 정도 줄어든 25만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히타치도 3월의 판매 급증으로 현재 유통재고가 거의 제로상태지만 수요감소에 대비해 이달부터 5% 정도 감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일본 빅터는 2분기 TV 생산을 10% 정도 줄일 계획이고, 산요전기도 냉장고의 판매가 25% 감소할 것으로 보고 5월부터 감산에 들어가는 것을 검토중이다.
4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일본의 가전리사이클법은 연간 약 2000만대 발생하는 폐(廢)가전의 재활용을 가전 제조업체에 의무화하며 처리비용은 소비자가 부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점 등이 폐가전을 회수하고 제조업체가 해체해 재활용하게 된다. 소비자는 4개 품목을 버릴 경우 대당 2400∼4600엔의 처리비용과 수집운반비를 소매점 등에 지불해야 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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