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O가 주최하는 ‘AMD배2001PKO상반기리그’가 13일 대교방송 스타디움에서 첫 경기를 갖고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이번 리그에는 삼성전자 칸, 한국통신프리텔 매직엔스, KTB 퓨처스, 더미디어 두밥, 한게임, 컴몰 코리안투어, 게임트러스트 렉스 등 7개 구단이 참가했으며 스타크래프트 남성 부문만으로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2001년 시즌의 문을 연 이번 경기에서 신예 게임트러스트 렉스의 박찬문이 냉정한 두뇌플레이와 안정적인 멀티기지 확보를 바탕으로 지난 ‘2000PKO세컨드스테이지’ 우승자인 박현준을 물리쳐 남성부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박현준은 자신의 주종족인 저그를 버리고 랜덤을 선택하는 여유를 보였으나 박찬문의 발빠른 저그에 대처하지 못해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게임 신우진과 한국통신프리텔 매직엔스의 한정근이 만난 대결은 맵 분석력의 싸움이었다.
이 경기에 사용된 맵은 PKO가 지난 3월 주최한 맵공모전에서 당선된 창작맵(Chaotic surface). 따라서 두 선수 모두 생소한 상황이다. 하지만 맵의 특성을 재빨리 간파한 한게임의 신우진은 테크트리를 올리며 뮤탈+저글링 조합으로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어 한정근의 GG를 받아냈다.
1차전 마지막 경기에서는 더미디어 두밥의 정영주가 KTB 퓨처스 김갑용을 물리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번 경기는 케이블방송인 대교방송을 통해 다시 볼 수 있으며 참가구단과 선수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PKO 홈페이지(http://www.pko.co.kr)를 보면 알 수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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