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美문화 전파 가속

인터넷을 이용한 미국 문화의 전파는 이제 포르노 분야에 이어 스포츠 분야로 이어질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의 일본어 웹사이트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NBA 댈러스 매버릭이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NBA에서 뛰게 될 왕지지의 경기모습을 중국어로 실시간 중계키로 했다.

일본어 웹사이트를 개설한 유일한 메이저리그팀인 매리너스는 올 시즌이 시작된 첫 2주간 3분 이상 일본어 웹사이트를 방문한 방문자수가 3만40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주간 평균 2800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스즈키 이치로, 사사키 가즈히로 등 일본인 스타 두명의 미국내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시애틀은 지난 시즌 초 사사키와 계약하면서 일본어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일곱번이나 일본의 타격왕을 지낸 스즈키가 합류하면서 방문자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 사이트는 매리너스팀의 뉴스, 게임 보고서, 선수 프로파일 이외에 일본에서 매리너스 티켓을 구매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NBA는 NBA에서 뛰게 될 첫 아시아 선수인 매이브릭스의 센터 왕지지 팬을 위해 NBA닷컴(NBA.com)을 통해 금요일(현지시각) 열리는 댈러스와 새크라맨토 게임을 베이징어로 전세계 중국 팬들에게 실시간으로 중계한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어 중계는 영어와 스페인어에 이어 세번째로, 주요 프로스포츠리그에서 중국어가 제공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NBA닷컴의 접속수 중 3분의 1은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한편 박찬호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LA다저스의 홈페이지(http://dodgers.mlb.com)는 아직까지 한국 팬들을 위한 이렇다할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있고 있는 상황이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