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시범사업]코리아 농축산 컨소시엄 시범사업 내용

농축산 분야는 3개 컨소시엄이 B2B 시범사업 신청 이후 자체 조정과정을 거쳐 총 53개 업체가 모인 ‘코리아 농축산 B2B 컨소시엄’으로 탄생하게 됐다.

특히 이번 그랜드 컨소시엄은 농산물과 축산물 컨소시엄의 통합으로 농축산물업종 전반의 참여를 이끌어내 표준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컨소시엄은 다양한 상호보유 네트워크의 공유로 시범사업의 공공성과 확장성을 실현한다는 각오다. 협업체계를 바탕으로 한 표준화 포럼을 형성하고 그랜드 컨소시엄내 기술과 인력,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표준화를 적극 추진하게 된다.

올해는 1단계로 농산물 B2B 기반 구축을 위해 정보화에 대한 인식전환과 인적·제도적 기반 확보 및 B2B 시범사이트 운영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농축산물의 분류체계, 식별코드, 상품DB 등을 3개년에 걸쳐 구축한다. 또 전자 카탈로그 제작, 전자문서 교환, 정보공유체계 구축 등을 주요 시범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범사업의 결과물은 곡물·과실·채소 및 축산물 e마켓플레이스의 표준체계로 활용된다. 또 농축산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며 산지제품화와 배송체계 개선 등을 통해 농축산업종의 경쟁력 제고에 적극 이용한다.

이에 따라 비탄력적인 농축산물의 수급이 안정화되고 판로 또한 크게 확대된다. 또 유통체계의 개선을 통해 투명거래가 확산돼 결과적으로 농민 등 생산자의 판매비용 절감과 소비지 가격의 안정화를 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현황

농축산업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하는 국가식량안보를 위한 전략산업이다. 따라서 타산업에 비해 국내 물동량 및 위생환경에 의한 시장파급 효과가 민감해 상당부분 정부의 보호와 지원육성이 필요하다.

연간 국내 총생산의 15% 가량을 차지하는 국가 기반산업인 농축산업은 농업투입재 생산·유통산업과 식품가공·유통관련 산업 및 외식·바이오산업 등 전후 산업에 파급효과가 크다.

따라서 생산-가공-유통단계간 정보유통을 원활히 하고 수급조절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선진화된 계획생산과 유통시스템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농축산물은 그 특성상 상품의 수급과 가격이 비탄력적으로 급변, 불안정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또 최근들어 외국 농축산물이 밀려들면서 국내 농축산업 종사자들의 생존권이 크게 위협받는 상황이다.

산자부는 이에 따라 이번 B2B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생산·유통·품질의 유기적 연계를 실현, 국내 농산물의 수급 및 가격안정과 국제경쟁력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이비즈라인 김선철 사장

이비즈라인 김선철 사장(45)은 이번 농축산물 그랜드 컨소시엄을 탄생시킨 장본인이다. 통합 컨소시엄 추진을 위한 간사 역할을 했던 김 사장은 지난달 B2B 시범사업 신청시 무려 7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농축산 분야에서 3개 컨소시엄을 통합시키는 데 성공, 결국 최종 선정에까지 이끌어냈다.

김 사장은 이번 코리아 농축산물 B2B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된 이유에 대해 “초대형 컨소시엄 구성으로 통합 B2B에 대한 종합적 능력을 확보한 것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앞으로 추진할 농축산 분야 B2B 시범사업에 대해 김 사장은 “명칭·품질·규격·포장 등 분류체계 및 식별코드 표준화를 바탕으로 농축산 DB를 구축할 것”이라며 “모든 표준화작업은 농림부 주관 사이버도매시장 및 대형유통업체 등과 함께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컨소시엄 구성업체간 역할분담에 대해서도 김 사장은 확고한 입장을 갖고 있다.

“장흥물산 주도 컨소시엄은 농산물 B2B 컨소시엄으로 두보식품 외 40여개 업체와 이비즈라인 등 온라인 10여개 업체가 모여 농산물 B2B를 추진합니다. 도드람유통·한국냉장 등이 참여한 미트프라이스닷컴 주도 컨소시엄은 축산분야의 B2B를 담당하지요. 이노젠 등은 B2B 솔루션과 전자경매시스템 개발 등을 맡게 됩니다.”

향후 일정에 대해 김 사장은 “5월 초까지 법인설립 준비를 마친 후 다음달 중순 법인등기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개시한다”며 “올해까지 1차 표준화사업을 완성한 뒤 내년부터는 농축산물 B2B e마켓플레이스를 구축, 본격 운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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