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있는 콘텐츠만을 모아 유료로 제공하는 패키지 방식의 유료화 서비스가 국내에도 등장할 전망이다.
콘텐츠 네트워크업체인 우리인터넷(대표 조웅희)은 사이버게이트기술(대표 정종근)·씨티비(대표 이재근)·아리수인터넷(대표 김상동)·우리텔레코뮤니케이션(대표 임동근) 등 게임·만화·영상채팅 분야의 전문업체 4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달부터 5사 공동으로 패키지 유료화 서비스에 나서기했다고 12일 밝혔다.
패키지 방식의 유료화는 경쟁력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하나의 제휴 네트워크로 묶어 단일요금 체계로 제공하는 비즈니스모델이다. 기존 포털이나 허브사이트에서 유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와 달리 콘텐츠업체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훨씬 많은 수익을 배분받을 수 있어 이미 미국 등 인터넷 선진국에서는 대표적인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인터넷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유료 콘텐츠 사용시간을 1000분의 1초까지 확인하고 자동으로 과금결제가 이뤄지는 WIA 프로그램을 개발, 특허출원했다.
조웅희 우리인터넷 사장은 “패키지 유료화는 콘텐츠업체와 네티즌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윈윈 유료화 모델”이라며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닷컴기업을 활성화하고 침체된 콘텐츠 시장을 살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인터넷과 제휴한 4사 가운데 사이버게이트기술은 게임 사이트 ‘고스톱넷’, 씨티비는 만화 포털사이트 ‘OK만화’, 아리수인터넷은 영상채팅 사이트 ‘웹114’, 우리텔레코뮤니케이션은 게임서비스 사이트 ‘위게임즈’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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