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인 인터넷 온라인 배너광고의 규격이 대폭 다양화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규격을 통해 효율적인 온라인 광고를 제작할 수 있어 침체된 인터넷 광고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인터넷 광고 관련 세계적인 단체인 미국 인터넷광고협회(IAB)는 최근 기존 468×60픽셀 규격의 표준 배너 형태 대신 120×600 등 기존 배너보다 크기를 대폭 늘린 7가지 모델을 새로운 가이드라인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국내 인터넷업체도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맞춰 광고기법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표와 그림 참조
◇배너광고 새 표준안=이번 IAB 표준은 120×600(스카이스크레이퍼), 160×600(와이드 스카이스크레이퍼), 180×150(렉탱걸), 300×250(미디엄 렉탱걸), 336×280(라지 렉탱걸), 240×400(버티컬 렉탱걸), 250×250(스퀘어 팝업) 등 총 7가지 모델로 기존 배너와 비교해 규격이 커진 ‘빅 배너’라는 점이 주목된다. 새로운 규격은 인터넷 사용자들의 주목률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에 맞춰 개발됐다는 것이다.
사실 그동안 기존 배너 형태의 광고는 단순히 임프레션이나 클릭률을 기준으로 하는 효과 측정에 초점이 맞춰져 업데이트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업계에서는 이번 새로운 광고 규격으로 온라인 광고를 재인식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업계의 대응=더블클릭미디어코리아·사이버에이전트코리아 등 주요 온라인 미디어렙사는 가이드라인에 맞춰 온라인 광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블클릭은 이미 SK텔레콤의 온라인 광고를 새로운 규격으로 개발, 드림위즈 사이트에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또 천리안·다모임·CBS 사이트에도 새로운 온라인 광고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사이버에이전트코리아도 새 규격에 맞는 광고를 개발해 음악정보 사이트인 뮤즈캐스트닷컴에 선보이는 상황이다.
◇의미와 과제=새로운 배너광고 규격은 맞춤형 광고 등을 통해 실질적인 브랜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광고의 크기가 커지고 다양화하면서 주목률 역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표준안이 플래시 파일로 제작한 리치미디어 등 새로운 웹 기술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고 규격의 다양화가 결국 광고단가가를 올리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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