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가 개발한 자판기형 게임 ‘고호의 작업실·사진’이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고호의 작업실’은 세계 최초로 초상화와 캐리커처의 출력이 가능한 자판기형 게임기로 게임 전문업체인 메가필(대표 김현옥)이 개발했다. 아케이드게임 업체인 금양(대표 정현철)이 지난 11월부터 유럽 주요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모두 300대가 해외에서 판매됐다. 특히 올 1·4분기에만 17억원 어치가 수출됐다.
대당 소비자가격이 1만달러를 상회하는 고가 제품인 ‘고호의 작업실’이 이처럼 해외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제품의 독창성과 철저한 사후관리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메가필은 야간에도 직원들을 대기시켜 해외바이어들의 불만사항을 처리하는 등 고객만족 극대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메가필 관계자는 “영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금양의 탄탄한 유럽 판매망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며 “올해에만 600∼700대 규모, 금액으로 80억원 가량의 수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메가필과 금양은 수출 확대를 위해 미국, 일본, 대만, 호주 등지의 업체들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미국시장의 경우 남코아메리카를 통해 최근 판매를 시작했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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