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2001(7)> 네트워크보안솔루션

네트워크 보안솔루션에 통합화 바람이 불고 있다. 방화벽을 위시해 침입탐지시스템(IDS)·가상사설망(VPN) 등 개별 솔루션만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거는 시대는 지나고 관련 솔루션을 한데 묶어 기능을 강화하거나 관리해주는 ‘통합솔루션’이 신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또 그동안 소프트웨어 기반의 보안솔루션 일색이던 보안솔루션 시장에 하드웨어 장비에 종합적으로 탑재되는 하드웨어 기반 통합솔루션들도 대거 등장하면서 기존 솔루션들의 입지를 크게 흔들고 있다.

통합화를 대표하는 것은 개별 보안솔루션을 한데 모아 통합관리할 수 있는 ‘전사적보안관리(ESM:Enterprise Security Management)시스템’으로 이미 지난해 중반부터 관련 솔루션들이 선을 보이면서 올해들어 완벽한 주류시장에 편입했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양키그룹이 예측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보안산업의 주요 흐름은 보안관리서비스와 보안관리시스템으로 요약되고 있는데, ESM의 급부상은 세계 보안시장이 ‘보안관리’에 집중하는 추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보안솔루션을 구축한 후 원격모니터링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매니지드 보안솔루션 모델’이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통합 보안솔루션 등장도 솔루션업계의 대세. 하나의 보안솔루션에 다양한 정보보안 기능을 결합시킨 통합 보안솔루션은 보안솔루션 도입업체들의 요구사항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이다.

◇ESM의 등장=개별 보안솔루션을 구축해 각각 다른 관리툴을 사용하면서 불편함을 겪었던 업체들 사이에서 요구가 늘어나면서 ESM 솔루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 해외에서는 볼티모어·bmc·슈퍼컨트롤 등이 다양한 보안관리솔루션을 내놨다. 국내업체로는 인젠이 지난해 차단시스템, 네트워크 감시 및 침입탐지시스템, 서버침입탐지시스템, 취약점 점검도구 등으로 구성된 ‘인젠ESM네오2000’을 출시했다. 또 같은 시기에 어울림정보기술도 ‘시큐어웍스ESM’을 내놨다. 올들어 이글루시큐리티가 ‘스파이더­1’을 출시하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매니지드 보안솔루션 모델=이 모델은 보안솔루션 구축비용이 저렴한 반면 원격모니터 서비스를 통해 일정기간별로 서비스 요금을 받을 수 있는 일명 ‘자판기 모델’이다. 솔루션 판매에 익숙했던 솔루션업체들에 일정한 수입을 보장해 주기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시장에는 시큐어소프트·어울림정보기술·리눅스시큐리티·넷시큐어테크놀로지 등 보안업계의 터줏대감격인 방화벽업체들이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하드웨어 기반 통합 보안솔루션=지난해말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하드웨어 기반 통합 보안솔루션은 방화벽·VPN·IDS·앤티바이러스 등 각종 보안솔루션이 통합돼 있어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가격도 저렴해 기업들이 일관된 보안정책 수립이 가능하다. 또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에 비해 보안성이 낮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처리속도가 월등히 뛰어나 최근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관련 제품으로는 방화벽·VPN·IDS·앤티바이러스·서버부하분산·로그분석 기능 등을 탑재할 수 있는 ‘시큐웨이스위트2000’(퓨쳐시스템), 방화벽·VPN·서버부하분산 기능 등을 탑재한 ‘사이젠에스오에스­B100’(사이젠텍)을 비롯해 ‘넷스크린’(미국 넷스크린) 등이 있다.

◇업계 연합 열풍=지난해부터 각자의 장점을 모아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기 위한 업계 연합이 열풍이 시작됐다. 마이크로테크놀로지·펜타시큐리티시스템·시큐브·코코넛 등 11개사가 지난해 컨소시엄 ‘세인트’를 결성한 이후 최근에는 퓨쳐시스템·싸이버텍홀딩스 등 4개사가 새로 합류했다.

지난 2월에는 보안제국·윈스테크넷·리눅스시큐리티·리눅스인터내셔널 등 등 리눅스 기반 4개 보안업체들이 뭉쳐 중소기업 대상 통합 보안패키지를 내놨다.

또 지난달에는 넷시큐어테크놀로지·어울림정보기술·드림시큐리티·하우리 등 6개사가 연합해 결성한 컨소시엄인 ‘비스타’가 등장한 이후 곧이어 리눅스원·어울림정보기술 등 4개사가 중소기업 통합 보안솔루션 개발 및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올들어 개별적인 전략제휴도 확산되고 있다. 한국정보공학과 시큐브, 펜타시큐리티시스템과 어울림정보기술, 이시큐리티와 웰넷, STG시큐리티와 이니텍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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