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카메라업체들이 수출 시장 개척에 나섰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알파비전텍·엠텍비전·삼성전기 등은 지난해 수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올해는 내수판매보다 수출 물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PC방과 영상채팅 열풍으로 국내에서도 PC카메라 수요가 크게 늘어나긴 했지만 월 2만대 정도로 그 규모가 제한적인 데다 대만산 제품들의 저가 공세로 시장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재고로 쌓인 대만산 제품이 8000원에 팔리는 등 덤핑제품까지 유통되는 실정이어서 내수시장 물량 확대는 지양하고 품질 및 디자인을 바탕으로 해외 선진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알파비전텍(대표 이종훈 http://www.avtech.co.kr)은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에서 PC카메라 판매가 전자전문유통상가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에 착안, 이들을 집중 공략 대상으로 삼았다.
알파비전텍은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컴퓨USA·마이크로센터 등과 제품 공급을 협의 중이며 18곳의 유통체인을 거느린 프라이즈일렉트로닉스와는 이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알파비전텍은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알파테크’라는 현지 유통법인을 설립, 자사의 PC카메라뿐 아니라 국내 모든 주변기기를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미국 내 전자제품 통신판매 1위 업체인 타이거다이렉트가 발표한 PC카메라 톱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삼성전기(대표 이형도 http://www.sem.samsung.co.kr)도 지난해부터 미국·유럽·아시아 각 지역을 대상으로 자사의 PC카메라를 10만여대 수출했다.
삼성전기는 브랜드 알리기에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올해는 PC제조업체들에 대한 번들공급을 강화,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올해 20만대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엠텍비전(대표 이성민 http://www.mtekvision.com) 역시 지난해 말부터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무역 전문업체를 통해 미국·두바이·영국·홍콩·파나마·러시아 등 전세계 16개 지역에 대한 수출 상담을 진행 중이며 SK글로벌 및 LG상사와 같은 종합상사와도 제휴,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회사 이성민 사장은 “디자인이나 품질 면에서 대만산보다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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