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정보화 현장을 가다 ∥>(3)광주 광산구

‘주민정보화 수준 향상·정보인프라 확충·창조적 지식기반 확보.’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송병태 http://www.kwangsan.kwangju.kr)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지식광산 21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이는 주민과 공직자가 지식정보화시대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구민위주의 행정을 실현한다는 포부다.

이러한 구의 실천노력은 그동안 다양한 사례를 통해 현실로 나타나 구민들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하고 보완하는 각종 정보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99년 7월 구축한 인터넷 홈페이지는 지금까지 10만명 이상이 방문했으며 이곳에서 처리된 민원은 모두 800건을 웃돌아 사이버공간을 통한 주민들의 구정참여 열기를 반영했다. 구는 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구청과 첨단·운남지구 등 3곳에 전산교육장을 설치하고 자치센터 인터넷 무료이용코너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비롯, 주부 및 노인 전산경연대회 등을 개최해 주민들의 정보화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토지대장·공시지가확인원 등 5종의 무인증명발급서비스를 실시하고 지역정보화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구청장과 기초의원, 교수 등이 참여한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구성해 지식정보화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구는 3억여원의 사업비를 들여 주전산기 소프트웨어를 도입, 17만2000여건의 기초자료를 전산화한 행정종합정보시스템을 가동하는 것은 물론 GIS를 이용한 종합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전산교육을 강화하고 자치센터(동사무소)와 구의회의 정보망 증속을 통해 신속한 대민서비스체계를 구축했다. 행정업무용 소프트웨어 보급률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전직원의 e메일을 공개해 민원인이 궁금한 사항을 24시간 질의할 수 있는 사이버핫라인(Cyber Hot-line)을 구축했다. 시청과 구청, 구청과 동사무소간 초고속국가망(NALA NET)을 설치해 광주시 5개 구청 가운데 전자결재시스템(전자결재율 86%)을 가장 선도적으로 정착시켜 의사결정의 자동화와 신속화를 꾀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러한 구의 정보화사업은 올초 행정자치부와 자치정보화지원재단이 공동 주관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정보화수준 평가에서 전국 232개 기초단체 가운데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지난해 광주시가 실시한 제6회 시·구 정보화 담당공무원 연찬대회에서 개발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낳기도 했다.

구는 올 하반기까지 모두 3억9000만원을 투입, 홈페이지를 새롭게 개편하고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를 활성화시키는 등 예정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전국 제1의 전자구정기관’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 및 자치센터의 홈페이지를 명실상부한 ‘여론수렴의 장’과 ‘사이버참여의 장’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관련 규정을 정비, 담당부서와 담당자를 지정해 신속한 자료 보완과 최신정보를 제공하도록 하고 지역 문화제와 축제를 비롯, 향토음식·특산물·교통안내 등 미흡한 문화·관광분야를 보완해 지역 포털사이트로 발전시킨다는 각오다.

또 관내 영세 중소기업과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 e메일 무료보급과 개인 홈페이지 웹호스팅을 추진하고 중고품과 재활용품, 농산물, 특산물뿐만 아니라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과 토산품을 소개, 판매하는 구민 사이버장터도 개설하기로 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인터뷰-송병태 광주 광산구청장...정보격차 없는 구정서비스 확대

“주민과 공직자의 정보화수준 향상을 위한 전산화·인터넷망 확충 등 정보인프라를 토대로 창조적 지식정보기반을 굳건히 다지겠습니다.”

올해를 기점으로 지식정보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구정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힌 송병태 광산구청장은 완벽한 행정종합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원(One)/논스톱(Non-stop) 서비스와 열린행정을 구현해 구민들의 정보화 욕구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송 청장은 특히 인터넷 정보검색대회를 확대, 시행하고 정보화에 소외되기 쉬운 주부와 노인을 대상으로 전산경연대회를 개최해 정보격차가 없는 대민봉사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7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주민 전산교육을 실시하고 하남·소촌·평동공단의 직장단위별로 특별 정보교육을 병행하는 한편 관내 학원과 연계해 청소년을 비롯, 주부와 노인 컴퓨터교실을 대폭 늘려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구민중심의 실질적인 행정을 도모하기 위해 1억6700여만원을 들여 병렬 이중화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2단계로 호적·재난재해·도로교통 등 11개 분야의 행정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서두르고 주민등록·건축행정 등 무인증명발급서비스 품목도 6종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송 청장은 “지역정보화촉진협의회와 관·학 협력체계를 활성화시키고 전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21세기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은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사진설명>

광주 광산구가 정보화 저변확산 및 수준향상을 위해 대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주민 무료컴퓨터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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