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월드 맞수]퓨쳐테크 이상원 사장 & 빌테크놀로지 김종화 사장

유무선을 막론하고 인터넷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빌링시스템이다. 유료 콘텐츠에 대한 과금서비스 및 솔루션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바로 빌링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퓨쳐테크 이상원 사장과 빌테크놀로지 김종화 사장은 빌링시스템 시장에서 기술력과 고객지원을 최대 장점으로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라이벌이다.

우선 이상원 사장<사진 왼쪽>은 직급보다는 능력을 중시하는 진보적인 면모가 돋보인다. 조직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실리 위주의 비즈니스를 펼치는 승부근성도 있다. 의사결정이 빠른 편이지만 이를 위해 오랫동안 차근차근 준비하는 치밀함이 장점이다.

빌링 솔루션 분야에 뛰어든 것은 지난 97년 퓨쳐테크를 설립하면서부터. 이 사장은 당시 인터넷이 크게 확대되리라 보고 종량제를 지원하는 빌링시스템을 개발해 이듬해 한국통신 코넷월드에 유료정보 시스템을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패키지 판매에 그치지 않고 ‘앳빌’ 서비스로 ASP 시장에 뛰어들어 인터넷MBC·한국i닷컴·하늘사랑 등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했다. 또 허브사이트를 구축,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과금 및 결제를 대행해주는 과금결제 회수대행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이 사장이 빌링 시장의 잠재성을 보고 뛰어든 케이스라면 김종화 사장<사진 오른쪽>은 처음부터 빌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흥국생명·대림산업·데이콤 등에서 26년간 쌓은 빌링 관련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사소한 일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손수 챙기는 형이다. 직원들은 완벽을 추구하는 김 사장의 모습에서 믿음직스런 장인의 모습을 떠올린다고 말한다.

빌테크 설립 이후 외산이 대부분이던 90년대 후반 국내 빌링 솔루션 시장에서 계좌이체·지로 등 다양한 결제방식을 지원하는 ‘프리빌’을 출시하고 데이콤·온세통신·하나로통신·두루넷 등 대형 통신사를 중심으로 제품을 공급했다. 최근에는 웹 환경에 맞도록 발전시킨 ‘e프리빌’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청구 관리·사용량 관리·이용자 관리·고객 관리·수납 관리·정산 관리·통계 관리·미수채권 관리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퓨쳐테크와 빌테크놀로지는 설립 시기와 비즈니스모델이 비슷해 서로를 라이벌로 생각하며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업계 관계자들 역시 두 회사를 비교 대상으로 자주 거론한다.

이상원 사장은 앞으로 인터넷에 기반을 둔 지식정보화 사회가 도래할 것이며 퓨쳐테크의 빌링시스템이 그 중심에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퓨쳐테크는 고객과 기술 중심의 글로벌 비즈니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디지털 콘텐츠 상거래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빌링 분야의 일등업체로 성장하리라는 큰 포부를 갖고 있다.

김종화 사장은 장기적인 비전에 앞서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 제공에 우선순위를 뒀다. 이를 기반으로 우선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서 미국과 유럽 지역 빌링사업자와 합작사를 설립, 오는 2003년께 빌테크놀로지를 세계적인 통합빌링 솔루션 기업으로 키워 보겠다는 게 목표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약력>

-퓨쳐테크 이상원 사장

서울 출생

배재고, 한양대 정밀기계공학과 졸업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고벤처경영자과정 수료

현대전자·삼천리기계 근무(설계·생산·해외영업)

퓨쳐테크 설립 대표이사 사장(현)

한국전자상거래협동조합 이사(현)

한국무선인터넷협회 부회장(현)

한국디지털포럼 감사(현)

-빌테크 김종화 사장

전북대 농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국제경영대학원 졸업, 경영학 석사

흥국생명 전산실

대림산업 전산실

한국컴퓨터

㈜데이콤 소사장

㈜데이콤 시스템 테크놀로지 통신 SI영업 본부장

㈜빌테크놀로지 대표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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