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AOL, 온라인 음악서비스 전략 강화

포털서비스 업체인 야후와 AOL타임워너가 온라인 음악서비스 시장에서 맞붙는다.

6일 MSNBC(http://www.msnbc.com)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AOL타임워너가 EMI그룹·베르텔스만 등과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제공키로 한데 이어 야후가 소니 및 비방디유니버설과 제휴를 맺었다.

야후는 소니와 비방디유니버설의 합작서비스인 ‘듀엣’에 가입자 기반의 유료 음악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우선 스트리밍에 나선 후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제휴에 따라 야후는 올 상반기 중 미국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유럽에 유로 음악서비스에 나서는 등 연내 전세계를 상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야후는 1억명의 서비스 가입자들에게 제공될 이번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확고히 다지는 한편 전송 및 광고수입 등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후의 관계자는 “이제 온라인 음악서비스는 합법적인 비즈니스가 됐다”면서 “이번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은 온오프라인에 상관하지 않고 음악을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AOL타임워너가 베르텔스만·EMI그룹과 구축한 ‘뮤직넷’이 리얼네트웍스를 통해 온라인 음악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어 양 진영간 시장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듀엣과 뮤직넷이 각각 온라인 음악시장의 47%와 40%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어 향후 이들간 경쟁은 얼마나 많은 레이블들을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진영 역시 이 점을 감안해 인디레이블 등 온라인 네트워크에 포함되지 않은 음반사들을 상대로 영입전을 벌이고 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의 MSN 역시 음악서비스의 제공을 발표해 놓고 있으며 미디어업체 바이어컴 산하 엠티브이아이(MTVi)가 온라인을 이용한 음악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 올 한해 이 시장을 놓고 온라인 업체간, 오프라인 업체간 합종연횡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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