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어스링크 홈네트워킹시장 진출

【본사 특약=iBiztoday.com】 인터넷 서비스업체 어스링크(EarthLink Inc.)가 2와이어(2Wire Inc.)와 손잡고 홈네트워킹 시장에 진출한다.

어스링크 중역들은 3일 기자회견에서 자사 최초의 미 전역 서비스인 어스링크 홈 네트워킹(EarthLink Home Networking)이 가정내 여러 대의 컴퓨터를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시켜 가족 구성원간에 프린터와 파일을 공유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상이한 기기로 동시에 웹을 검색하고 주문형 비디오를 시청하며 인터넷 방송을 들을 수 있게 한다.

어스링크와 비상장업체인 2와이어간의 이번 계약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2와이어는 가정내 초고속 서비스 제품 개발업체다.

홈 네트워킹은 초고속 접속과 PC를 여러 대 보유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양키그룹은 오는 2005년까지 1200만∼1500만가구의 미국 가정이 홈 네트워크로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키그룹은 현재 초고속 접속 가구의 약 37%와 PC 보유 가구의 29%가 1대 이상의 PC를 소유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존 엘리스(John Ellis) 어스링크 광대역 제품국장은 이날 회견에서 “광대역 연결을 하는 우리 고객의 절반 정도가 광대역 연결과 홈 네트워킹의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2·4분기부터 이를 판매하기 시작해 매출이 급증, 올해

의 유망 제품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은 인터넷의 다음 단계로 널리 간주되는 초고속 접속에 기초한 새로운 서비스 모색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 룬스퍼드(Mike Lunsford) 어스링크 광대역 서비스 수석 부사장은 새 서비스를 20만 초고속 가입자를 상대로 판매하고 신규 광대역 가입자의 15%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룬스퍼드 부사장은 “인터넷 커뮤니티의 개념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그것은 웹을 검색하고 더 빠르고 안정된 공간을 갖는 의미 그 이상이다”고 해석했다.

현재 어스링크는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 Inc.)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 가입자 회선과 케이블 회선을 통한 고속 접속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이 업체는 올 하반기에 AOL타임워너(AOL Time Warner Inc.)의 케이블 회선을 이용한 초고속 접속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카루나 우팔(Karuna Uppal) 양키그룹 분석가는 “이런 서비스를 하는 DSL ISP가 어스링크 외에는 없다. 어스링크는 광대역 서비스와 복수 PC 이용 가정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어스링크는 지원하는 제품과 네트워크를 가지고 고객을 바른 방향으로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네트워킹 서비스의 유선 버전은 초고속 인터넷 연결과 기능으로 이더넷, 가정 전화선이나 무선 네트워크로 PC와 인터넷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시켜준다. 비용은 어스링크 가입자의 경우 월간 이용료를 합쳐 149.95달러다.

홈 네트워킹 서비스의 무선 버전은 기업의 무선 네트워크 세팅에 널리 이용되는 WiFi 표준을 이용해 가정내 여러 대의 컴퓨터를 무선으로 연결시켜준다. 비용은 월정 비용 9.95달러를 포함해 299.95달러다.

룬스퍼드 어스링크 부사장은 앞으로 6개월내에 첫 서비스 향상 조치로 컴퓨터 네트워크 전체가 공유하는 바이러스 검색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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