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시범제공에 들어간 발신자번호표시(콜러ID)서비스가 예상과는 달리 극히 저조한 가입자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의 특수를 예상하던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기대에 못미치는 판매량으로 울상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지난달 31일 현재 전체 서비스 제공 가능 가입자인 1600만여명의 0.1%에도 못미치는 50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하나로통신도 2일 현재 700여명이 조금 넘는 가입자를 모으는 데 그쳤다.
이동전화사업자의 경우 지난달 31일 현재 SK텔레콤이 15만여명, 한통프리텔과 엠닷컴이 10만여명으로 유선전화에 비해 다소 수치는 높지만 전체 가입자 대비에서는 여전히 낮은 비율을 벗어나지 못했고 LG텔레콤은 전체 가입자를 대상으로 4월 한 달간 서비스를 무상제공키로 했다.
전화기업체들 대부분도 지난달 판매실적에 대해 기대 이하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외장형 콜러ID 단말기 3000대를 판매했으며 이트로닉스는 지난 2월 콜러ID 기능을 내장한 전화기 한 모델을 출시한 이후 지난 두 달 동안 매출을 누적집계한 결과 1만대 정도의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LG전자도 “아직 매출 실적이 저조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외장형 콜러ID 단말기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체들도 3월 말 현재까지 업체당 평균 1만대 정도를 판매, 당초 예상 수치인 2만∼3만대 규모를 크게 밑돌았다.
이 같은 부진은 당초 정부와 서비스사업자들이 콜러ID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시범서비스 개시 전에 국민홍보 및 서비스 방식 알리기에 전력을 기울이기로 했으나 그 효과가 아직 발휘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비스 도입을 위해 유선전화사업자들은 막대한 예산을 들여 구형 교환기 교체작업을 벌여왔지만 이 같은 추세라면 투자비 보전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아직 시범서비스 단계기 때문에 이 같은 가입자가 절대적인 성패 기준은 안된다”며 “5월 상용화 이후의 가입자 증가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단말기제조업체 모 사장은 “시장 형성이 급선무며 가입자 확산을 위해서는 단말기 생산업체보다는 서비스사업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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