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제스트>印尼 통신료 인상으로 인터넷 보급 위축 전망

인도네시아 국민 100명당 1명밖에 이용하지 않는 인터넷 보급이 정부의 대폭적인 전화료 인상계획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인터넷카페협회(아와리)는 최근 “국영 통신회사인 텔콤이 추진중인 전화요금 40% 인상안은 국민들의 인터넷 접근 기회를 박탈할 것”이라며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텔콤은 극히 저조한 전화망 보급률을 높이는 데 소요되는 재원 충당을 위해 향후 3년간 단계적으로 전화 요금을 현재보다 40% 인상키로 결정한 뒤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아와리의 루디 루스디아 회장은 “인도네시아 인터넷 카페의 전화비가 100시간당 100만루피아(13만원)로 20∼30달러에 불과한 미국보다 높다”면서 “200만명으로 추정되는 전체 인터넷 인구의 절반 이상이 PC를 보유하지 못해 인터넷 카페를 이용해 첨단정보를 얻고 있는데 전화비가 오를 경우 국민들의 정보이용 기회가 그만큼 위축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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