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형 DSRC 기반 ITS 상용화 박차

정통부가 능동형 단거리전용통신망(DSRC) 주파수로 20㎒ 대역폭을 지닌 3개 채널을 공식 분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의 사업화가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의 주파수 분배를 계기로 능동형 DSRC 관련업체들은 실제 도로현장에 능동형 DSRC장비를 설치해 본격적인 야외성능테스트에 착수하고 주요 지자체가 발주하는 ITS공사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그동안 DSRC용 주파수 대역폭 선정을 두고 삼성SDS와 한국도로공사는 이미 경기도에 설치운영중인 수동형 ETCS장비와 호환성을 내세워 30㎒를 희망해왔으나 한국통신·LG전자 등 후발업체는 능동형 DSRC에 유리한 20㎒안을 주장하며 팽팽히 대립해왔다. 정통부의 결정으로 한국통신과 LG전자 등 후발업체들의 참여가 가능하게 됨으로써 ITS사업을 둘러싼 선후발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한국도로공사의 비협조로 능동형 DSRC 기반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의 시험장소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웠으나 오는 6월 경기도 성남시 관내 톨게이트에 ETCS를 구축하고 시험운영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자체 ETCS 운영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올해 말 이전에 상용서비스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며 최근 대전시가 발주한 버스안내시스템(BIS)입찰을 위해 현대건설과도 컨소시엄을 구축한 상황이다.

LG산전과 LG전자는 오는 7월께 천안-논산간 민자고속도로구간에 능동형 DSRC 규격의 노변기지국(RSU)을 설치하고 BIS·ETCS·CVO 등 첨단교통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래ITS와 하이게인텔레콤도 이달중순 대전 ETRI 시험장에서 정부관계자를 초청한 가운데 능동형 DSRC단말기 시연회를 가질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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