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관 및 전자부품업체인 엑큐리스 주식이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작전 의혹을 받고 있다.
엑큐리스는 특별한 재료를 갖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7일부터 상한가 행진을 계속해 주가가 30일 4070원으로 마감, 지난 26일(2600원)에 비해 55%가 상승했다.
엑큐리스에 대한 작전 의혹이 불거진 이유는 생산제품의 수출비중이 76%에 달해 「환율상승의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이미 알려진 사실」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재료가 없기 때문이다. 또 증시에서 유통되는 엑큐리스 주식수가 다른 종목의 주식수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360만주(총 783만주)에 불과해 그만큼 작전이 용이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엑큐리스의 대주주인 김경희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400만주(전체 주식의 51%)는 보호예수중이어서 시장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고 KTB네트워크가 보유한 주식 80만주는 주가가 오르기 전에 이미 시장에서 매도했다.
엑큐리스의 장환일 이사는 『수출비중이 높은 데 따른 환율상승 수혜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로부터 기술연구소 설립에 대한 인가 획득을 제외하면 특별한 주가상승 재료가 없다』며 『내부에서도 주간사를 통해 작전 여부를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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