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도의 성장세를 보인 중국 전자·정보통신산업은 올 들어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월 중국의 전자·정보통신산업 총 생산액은 1441억위안(1위안은 약 11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산업용 전자제품의 생산이 높은 신장률을 보인 반면 가전은 성장률이 약간 둔화하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1∼2월 산업용 기기의 생산액은 614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9%나 확대됐으나 가전은 414억위안으로 12.6% 성장에 머물렀다. 전자부품 생산액은 412억위안으로 18.4% 증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자·정보통신산업 총생산에서 산업용은 42.6%, 가전은 28.7%, 전자부품은 28.5%를 각각 차지하게 된다.
산업용 전자에서는 특히 통신 제품의 생산이 호조를 보였다. 이 중 교환기 생산은 785만 회선으로 116% 성장했고, 휴대폰 단말기 생산은 883만대로 53%나 늘었다.
가전은 내수 시장의 성장 둔화로 생산 증가가 미미했다. 특히 컬러TV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재고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의 전자제품 수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호조를 보여 1∼2월 수출액이 288억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나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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