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IBM의 제품이 나치의 홀로코스트(유태인 대량학살) 희생자 추적에 도움을 주었다면서 생존자들을 대신해 IBM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소송이 철회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무부 리처드 바우처 대변인은 『IBM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기록문서들을 공표하도록 한 주요 요구사항이 충족됐다』면서 『지난달 집단소송을 제기한 변호사들이 국무부에 소송을 철회하기 위한 조치를 이번 주말 취하할 것이라고 통고했다』고 밝혔다.
IBM을 상대로 제기된 집단소송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나 유족들에게 50억달러 규모의 독일 특별기금에서 나오는 배상금을 지급하는 데 장애가 됐다. 이 기금은 독일 정부와 강제노동으로 이익을 본 기업들이 출연한 것으로 IBM을 비롯한 기업들은 배상금 지급 전에 또다른 소송이 제기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을 요구해왔다.
<워싱턴=dpa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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