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캠퍼스]연세대학교 아마추어 무선연구반 「야라」

『「필(feel)」이 통하는 친구를 찾습니다!』

연세대학교 아마추어 무선연구반인 「야라」(http://www.hloy.com)는 무선통신을 이용해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의 사람들과 만나 친분을 나누는 동아리다.

동아리방에 가득한 각종 무선기기와 건물 옥상의 커다란 안테나를 보는 순간 이 동아리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올해로 동아리 창립 24년째를 맞는 야라는 현재 50명이 넘는 학부생이 등록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명예회원으로 활동하는 대학원생들과 동문회원도 상당수 있다.

회장 서현덕씨(토목공학과 2년)는 『무선통신의 단파교신을 이용하면 조그만 무전기 하나로 영국의 귀족도 만날 수 있고 아랍의 국왕도 만날 수 있으며 맘이 통하는 친구까지 만들 수 있다』며 동아리에 대한 자랑이 끊이지 않는다.

기술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학계열 2학년 최승욱씨는 『이동전화가 일상화된 세상에서 웬 무선통신이냐 하겠지만, 여기에는 이동전화에서는 찾을 수 없는 묘미가 있다』며 아마추어 무선통신의 차별화된 재미를 강조한다. 또 같은 계열 2학년 남정철씨는 『세상의 친구들과 교신을 하는 순간 보물을 발견한 듯한 짜릿함을 느낀다』며 새로운 사람들과 교감하는 즐거움을 이야기했다.

특히 야라는 선배들과의 끈끈한 유대를 지속하는 동아리로도 유명하다. 졸업 후에는 출신 동아리와는 별다른 관계를 맺지 않는 다른 동아리와 달리 이 동아리 출신의 졸업생들은 동문회(회장 오창옥 치의학과 81학번)를 결성, 동아리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동문회장 오창옥씨의 경우 현재도 『후배들과 함께 남태평양의 오지 섬으로 가서 안테나를 올리고 세계와 교신하는 것이 희망』이라고 할 만큼 무선통신에 푹 빠져있다.

탐구정신과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항상 연구하는 자세를 잃지 않는 야라는 특히 새천년을 맞아 지금까지의 운용방식과는 다른 인공위성·디지털통신 분야에 도전할 예정이다.

<명예기자=이병희·연세대 abl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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