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특강>117회-트러블샷(11)

도그레그 홀을 어떻게 공격하느냐에 따라 그날의 스코어가 좌우될 수도 있다.

도그레그 홀을 공략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안전하게 페어웨이 중앙에 티샷을 쳐놓고 핀을 공격하는 방법이고 다른 방법은 지름길로 직접 핀을 공격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방법을 택하느냐는 핀의 위치에 따라 다르다. 핀의 위치가 그린의 오른쪽 끝일 경우에는 숲을 가로지르는 지름길을 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 이유는 세컨드샷에 핀을 공격하는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핀을 공격할 수 있어 가능성이 그만큼 많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핀의 위치가 <그림>과 같이 그린의 왼쪽 끝일 경우에는 안전하게 페어웨이 중앙에 티샷을 보내야만 세컨드샷으로 아무런 장애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핀을 공격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지름길로 공격을 하게 되면 티샷이 성공적으로 숲을 넘었다 할지라도 그린 앞에 벙커가 방해가 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핀을 공격할 수 없어 아무런 소용이 없게 된다. 더욱이 티샷이 실패했을 경우에는 러프에 공이 떨어지게 돼 치명타를 당하게 된다.

비바람이 심하게 부는 날씨에 라운드를 하게 되면 조그만 부주의가 전체 스코어를 망쳐버리게 되는 경우를 자주 경험하게 된다.

특히 높은 티 그라운드에서 그린을 공격하는 파3의 홀에서는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되는데 바람 때문에 피해를 받지 않으려면 그린 위의 깃발이 어느 방향으로 휘날리고 있는가를 확인하고 거기에 맞게 조정하여 공격해야 한다. 공이 바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순간은 그린 위에 떨어지기 직전이기 때문이다.

임팩트 직후는 바람의 영향을 별로 받지 않고 공의 속도가 느려질 때에 많이 받는다. 따라서 바람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불 때에는 깃대의 왼쪽을 향하여 쳐야하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불 때에는 깃대의 오른쪽을 겨냥해서 쳐야한다.

<그림:도그레그 홀은 핀 위치 따라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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