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컨텐트(대표 변승환)가 개발한 체감형 업소용게임 「벤허」가 당초 계획보다 늦은 29일 출시됐다.
그러나 벌써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샘플 주문이 쇄도하는 등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멀티미디어컨텐트 관계자는 『그래픽 개선 등 보완작업을 거치느라 출시가 늦어졌으나 해외로부터 시제품 발주와 제품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영국의 유수 시뮬레이터개발업체 「사이버마인드」가 최근 벤허 시제품 30대(27만달러)를 발주한 데 이어 판매대행까지 맡겠다는 의향서를 보내와 전략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발판으로 유럽시장에만 600대 가량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멀티미디어컨텐트는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컨텐트는 미국의 가상현실게임업체인 「글로벌VR」와도 마케팅 업무제휴를 맺어 약 1000대의 잠재수요를 지닌 북남미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상태. 이밖에 이탈리아·홍콩·싱가포르 등에서도 샘플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멀티미디어컨텐트는 또 인포그램 계열의 인스코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의 구매요청을 받았으나 OEM 수출은 지양한다는 방침에 따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벤허는 세계 최초로 조이스틱대신 고삐가 장착된 업소용게임으로, 고삐를 쥐고 3D 애니메이션 스크린을 보면서 경주를 즐길 수 있는 2두마차 경주게임이다. 지난해 AOU와 잠마쇼 등 해외 유명 전시회에 출품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대해 이순열 마케팅이사는 『서구인들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도록 시대배경을 고대 로마로 설정한 것과 선진국 게임장의 대형화 추세와 맞물린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특히 업소용 게임기로는 처음으로 직접 고삐를 쥐고 경주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은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시장은 시뮬레이션 특수게임의 수요가 한정돼 있는 데 비해 외국시장은 수요가 매우 크다』며 해외시장 진출 의지를 피력했다.
<최승철기자 rockit@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좁쌀보다 작은 통합 반도체'…TI, 극초소형 MCU 출시
-
3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헌재, 감사원장·검사 3명 탄핵 모두 기각..8명 전원 일치
-
6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7
트럼프 취임 50일…가상자산 시총 1100조원 '증발'
-
8
금감원 강조한 '자본 질' 따져 보니…보험사 7곳 '미흡'
-
9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10
갤럭시에서도 애플TV 본다…안드로이드 전용 앱 배포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