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조달본부가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도입한다.
국방부 개혁위원회는 선진 조달시스템을 구축해 조달업무와 관련한 각종 비리나 의혹을 없애기 위해 ERP를 도입키로 하고 본격적인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국방부는 29일 개혁위원회와 정보화기획담당자들이 모여 ERP 도입을 확정짓고 이들을 중심으로 국방표준화센터(가칭, 국방군수정보센터)를 마련해 ERP 도입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국방 조달본부는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초까지 아더앤더슨코리아로부터 조달업무 전반에 걸쳐 업무재설계(BPR) 및 정보전략계획(ISP) 컨설팅을 받았는데, 이 결과를 토대로 군수사와 품질관리소, 조달본부 3개 프로세스를 통합할 계획이다.
이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함께 각종 군수물자 재고를 실시간으로 파악함으로써 구매 프로세스를 일원화하고, 결재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국방 조달본부는 기대하고 있다.
조달본부는 이러한 기대에 따라 지난 2월말 SAP코리아와 한국오라클에 의뢰해 직접 제품실현 현황을 파악했다.
이에 따라 국방 조달본부 ERP 도입이 구체화될 경우 한국오라클과 SAP코리아간의 수주권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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