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포인트, 일본 세가사의 온라인 게임 국내 서비스

일본산 온라인 게임이 몰려온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니엄(대표 최요철)이 지난해말 일본산 온라인 게임 「스톤에이지」의 상용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유료 회원 2만5000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한솔텔레콤(대표 유화석)이 5월부터 일본 켑콤사의 온라인 게임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업체인 이포인트(대표 조명진)는 일본 세가그룹의 자회사인 넥스텍의 온라인 게임을 수입해 5월부터 서비스에 나설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온라인 게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일본 게임업체들이 최근들어 온라인 게임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으며 이미 30여개 일본 업체들이 온라인 게임개발에 나서고 있어 향후 일본산의 공세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포인트(http://www.epoint.com)는 지난해 11월 넥스텍과 온라인 게임 및 무선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사업에 관한 업무제휴를 체결했으며 이 회사가 개발한 온라인 게임인 「다크 아이즈(http://www.darkeyes.co.kr)」의 무료 서비스를 5월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99년 2월 일본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다크 아이즈」는 일본에서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게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이포인트는 올 하반기에는 넥스텍에서 개발중인 3D 온라인 게임인 「파네이션(Farnation)」도 국내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포인트의 조명진 사장은 『다크아이즈는 일본에서 우수성이 검증된 만큼 한국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음달 2일까지 베타테스터의 신청을 접수해 4월 9일부터 비공개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고 5월 무료서비스를 거쳐 6월말이나 7월초에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솔텔레콤은 일본의 게임 메이저 캡콤이 개발한 「레인가드」의 무료 서비스를 내달 14일 시작하고 5월부터는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3D RPG 장르인 「레인가드」는 제작비만 120억원이 투자된 대작인데다 수채화 같은 그래픽이 뛰어나고 팬터지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 역시 국내 게임머의 취향이 맞아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이니엄은 지난해 12월 국내 업계 최초로 일본산 온라인 게임을 소개했으며 유료 회원수가 2만5000명을 넘어서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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