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이 증가하면서 소비자피해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원장 허승)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신용카드관련 상담건수는 1만805건, 피해구제는 625건으로 전년대비 각각 71.3%, 89.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신용카드 분실도난으로 인한 제3자의 부정 사용대금 분쟁이 252건(40.3%)으로 가장 많았고 본인이 사용하지 않은 카드 대금이 청구된 피해도 100건(16.0%)에 달했다. 또 명의가 도용돼 발급된 카드로 인한 피해가 82건(13.1%)으로 전년대비 2배나 급증했다.
카드종류별로는 은행계 카드가 315건(50.4%), 전문회사의 카드가 256건(41.0%)이었으며 백화점 카드도 40건(6.4%)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처럼 소비자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카드사나 가맹점들이 카드를 발급하거나 이용할 때 사용자들의 신분확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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