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상황에서 장관직을 맡게 됐다. 기술자로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많은 사람들이 도와줘 더 큰 일을 할 수 있게 됐다.』
신임 양승택 정보통신부 장관은 취임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자신은 「기술자로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며 『그간 정보통신부문 기술개발, 인력양성 경험을 토대로 국가 정보통신의 큰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임 양승택 장관은 국내 정보통신분야의 대표적인 연구원 출신으로 ETRI 원장 재직시부터 연구원들의 벤처창업 지원제도를 만들 만큼 기술개발과 산업화를 연계한 정책으로 유명하다.
양 장관의 IT분야에 대한 지론은 확고하다. 바로 IT분야가 미래사회를 보장하는 분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는 『IT분야가 제대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구축된 IT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연구와 인력양성, 사업부문이 모두 성공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창출하겠다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양 장관이 특히 신경을 쓰는 부문은 정보통신분야 벤처기업 육성이다. 『벤처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방안 마련에 신경쓸 것이다. 미국과는 달리 국내 벤처기업의 성공은 상당부분 법적, 사회·제도적 장치에 막혀 있다. 이를 풀게 되면 국내 벤처기업이 활성화될 것이며 IT산업이 우리나라 경제를 부흥시키는 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본다.』
양 장관의 취임으로 그간 사업성, 출연금 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었던 동기식 IMT2000사업자 선정 처리는 물론 4세대 이동전화시스템 개발, 차세대 인터넷 개발 등 굵직한 연구개발 정책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 신임 장관은 39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를 졸업, 미국 버지니아 폴테크닉 인스티튜드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통신학회 회장,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한국통신진흥 사장, 한국통신기술 사장 등을 두루 역임하고 지난 98년부터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총장으로 재임해 왔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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