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PCT 국제출원건수가 99년 세계 14위에서 3계단 상승한 1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은 최근 발표된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의 통계 결과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출원인의 PCT 출원건수가 1514건으로 캐나다에 이어 세계 제11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PCT 출원건수는 99년 855건에 비해 무려 84% 증가한 수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56%로 전세계 증가율 22.9%보다 2배 이상 높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PCT 출원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우리 국민의 해외기술보호에 대한 인식 변화와 지난 99년부터 시작된 우리 특허청의 국제조사 및 예비심사업무 개시로 국내 PCT 출원인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WIPO의 통계 발표에서는 또 우리 특허청이 국제조사 및 국제예비심사 처리건수면에서 각각 세계 6위를 기록, 국제적인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출원 언어 측면에서도 중국어, 러시아어 등을 제치고 한국어 출원건이 786건을 기록, 세계 제6위의 출원 언어국으로 급부상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올해에도 2500여건의 PCT 출원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세계 10대 PCT 출원대국 진입 여부는 기정사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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