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회사에서 컴퓨터와 모니터 등 전자제품을 교체, 다량구매를 하게 되었다.
한꺼번에 물품들이 들어오고 박스에서 새 물품을 꺼내 설치하느라 복도는 금방 포장품과 박스만의 공간이 되고 말았다.
그 다음날 우연히 신문이나 병 등 쓰레기를 놓는 곳으로 가보니 전날 나온 그 박스와 완충역할을 했던 골판종이와 스펀지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
다 같은 규격의 종이와 스펀지이고 단지 박스 안에서 밖으로 깨끗하게 나온 것이라 그 제품의 회사에서 다시 가지고 가면 그대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러 잡다한 먼지들과 같이 섞여 있는 것을 보니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년 전 TV에서 일본에서는 일회용 카메라도 부품을 재활용, 다시 쓰고 있는 것을 보았다.
물론 이 포장재 재활용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한 장소에서 적어도 20∼30대 이상의 다량구매일 때는 박스나 완충재는 일괄 수거하는 방법이 자원낭비를 막으면서 환경보호도 되는 좋을 방법일 것 같다.
팩스용지를 감을 수 있게 해주는 PVC파이프도 일괄수거하는 방법 등 사무실에서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묘책을 한번쯤은 모색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박병천 서울 서대문구 홍제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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