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DVD플레이어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DVD포럼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DVD포럼(Forum)은 전세계 200여개사가 DVD규격을 논의하고 규격화하기 위해 94년 구성한 협의체로 세계 주요 메이커들이 차세대 DVD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특히 지난 98년부터 총 17개사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의 일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DVD관련 규격을 최종 결정하고 조직활동 방향을 논의해 전체 방향을 설정하는 포럼내 최고 의결기구로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일본의 소니·도시바·파이어니어·마쓰시타, 미국의 IBM·인텔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소속돼 있다.
운영위원회 산하에는 규격 제정을 위한 기술협력그룹(TCG)과 8개의 실무그룹(Working Group), DVD 규격 프로모션 등을 위한 PCC(Promotion&Comunication Committee), 규격인증과 적법성 확인을 위한 VPC(Verification Policy Committee) 등의 조직이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각종 기구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DVD 규격과 인증, DVD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또 양사는 DVD 규격 제정에 필요한 규격 제안, 규격 결정을 위한 테스트, 규격 결정권 행사 등의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세계 DVD 규격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LG전자 엄성현 연구위원은 『양사는 DVD포럼내에서 긴밀한 협력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날로 치열해지는 세계 DVD 주도권 다툼에서 규격제정사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함께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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