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사업부(신만용 상무)는 최적의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해 연내 세계 시장의 20%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전 공장에 APS(Advanced Planning System)를 설치, 가동함으로써 수주예측에서부터 납기약속, 전세계 재고관리 등 주단위 관리체제를 정착시켜 전 공장의 재고감소, 고객만족도 향상 등 비가격적인 경쟁력을 제고해 글로벌 생산 체제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수원 공장을 DVD플레이어의 개발과 마케팅의 중심에 배치해 놓았다. 이를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공장·스페인 공장·중국 공장은 각각 자체 설계 능력을 갖추고 PCB 등 필요 부품을 현지에서 자체 구매함으로써 수요에 대한 현지 시장의 대응 능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글로벌 생산체제의 유연한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사업부는 올해 500만대의 DVD플레이어를 전세계에 판매해 「세계 빅 3」의 위치에 우뚝 올라설 계획이다.
또 올해 세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판단, 이미 지난해 생산성 혁신활동을 전개하며 글로벌 오퍼레이션 재구축을 통해 필요한 생산물량 능력을 이미 확보해 놓기도 했다.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는 미주·유럽·일본 등 선진시장에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고 유럽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기로 했다.
신제품을 2개월 정도 조기에 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해가겠다는 것도 삼성전자의 올해 주요 사업 전략중의 하나다. 전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 최초의 VCR와 DVD플레이어의 복합형 콤보DVD가 히트상품으로 부상함에 따라 공격적인 수출확대 전략에 자신감을 가졌기 때문이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인터뷰)오장환 상무-디지털비데오사업부
『세계 DVD플레이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지 올해로 만 2년째가 됩니다. 비록 그 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연말까지 세계 3대 메이커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삼성전자 디지털비데오사업부의 글로벌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오장환 상무(50)는 올해 3위 도약에 대한 자신감이 결코 허장성세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 상무는 『지난해 선진시장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시장점유율 16%를 차지해 고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는 세계시장에서 수출을 확대하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대명제를 실천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DVD플레이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소니·파나소닉 등 경쟁업체들도 그 어느 해보다도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대비해 만반의 글로벌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고 역설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미주·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경쟁업체들보다 한 발 앞서 특화된 제품을 현지 시장에 도입하는 등 지역별 시장에서 1등을 차지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활발히 펼쳐나가기로 했다.
오 상무는 『VCR와 DVD플레이어를 결합시킨 복합형 「콤보-DVD플레이어」는 고부가가치를 실현하고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준 대표적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멀티기능의 DVD플레이어를 계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상무는 『특화된 제품의 탄생을 위해 3개월 단위로 제품 기능과 디자인 등에 대한 현지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제품에 즉시 반영, 출시함으로써 미주·유럽 등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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