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리사인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직원으로 가장한 네티즌에게 디지털인증 두개를 잘못 발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C넷」(http://www.cnet.com)이 밝혔다.
디지털인증은 기업이나 일반 고객이 인터넷에서 패치판을 다운로드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패치판이 마이크로소프트 등 특정 소프트웨어업체가 제공한 것임을 확인시켜준다.
이번 사건과 관련, MS는 『인증을 도용한 사람이 이를 악용하면 웹에 바이러스를 올릴 수 있는 등 소비자들의 피해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미 연방수사국(FBI)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MS의 보안대응센터 대표 스티브 라이프너는 『아직 피해가 보고된 바는 없다』며 『사람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빨리 알려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한편 베리사인의 부사장 마히 드 실바는 『지금까지 50만개의 디지털인증을 발행했지만 이번과 같은 실수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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