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전국 교통 통행량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에 착수한다.
건교부는 사람·화물 등의 통행량에 대한 전국적인 교통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합DB로 구축하는 사업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총사업비 375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3년까지 교통DB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미 지난 98년부터 육상교통위주로 전국의 지역간 교통량과 인구 100만 이상 도시내 교통량 등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으며 올해는 사업비 70억원으로 연인원 12만여명의 공공근로인력을 활용해 육상·해상·항공·물류 등 교통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건교부는 또 실태조사를 올해안에 완료하고 올초 개정된 「교통체계효율화법」에 따라 그 결과를 국가교통조사서로 발행·공표하기로 했다.
교통DB가 구축되면 정부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 등 모든 공공기관은 도로·철도·공항·항만 등 교통시설의 건설 추진시 사전에 거쳐야하는 교통영향평가, 교통시설 타당성 조사 등에 전국 교통DB 자료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건교부는 이 경우 연간 1200여건에 달하는 교통영향평가, 교통시설투자 타당성 조사 등과 관련해 중복조사를 피해 연간 약 200억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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