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중소기업들도 손쉽게 첨단 디자인 장비를 활용해 제품을 설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고가의 디자인 개발장비 구축이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디자인 전문업체의 디자인 혁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중앙정부 예산 가운데 150억원을 투입, 내년까지 10개의 디자인혁신센터(DIC)를 전국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디자인혁신센터는 산업자원부가 디자인 개발에 필수적인 고가의 첨단장비 도입을 지원하고 대학 등 주관기관과 지자체는 인력·장소 등을 제공해 운영하는 연계기관으로 24시간 개방체계를 유지해 관련업체들이 디자인 개발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디자인 상담 → 개발 → 시제품 제작 → 상품화 → 판촉지원」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디자인 지원체계를 갖추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작년 11월 최초로 서울 국제산업디자인대학원의 디자인혁신센터를, 12월에는 부산 동서대학교의 디자인혁신센터를 개소했으며 이달말까지 광주의 광주대학교, 경기 안성의 중앙대학교, 대전의 KAIST에 디자인혁신센터를 오픈한다.
또 하반기중에 3, 4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2002년까지 총 10개 내외의 디자인혁신센터를 전국에 균형있게 설치함으로써 기업·대학·연구소 등의 공동 활용을 도모하는 등 지역별 디자인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 산업기술국 디자인브랜드과 이용두 과장은 『수도권 위주의 디자인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지역특성을 고려한 산·학 연계의 연구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디자인혁신센터를 전국에 설치하고 있다』며 『하반기중에 분당에 개원할 예정인 코리아디자인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의 디자인혁신센터를 네트워크화해 창업보육 및 기초시설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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