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보건의료정보 국제표준화 총회를 국내에 유치, 우리나라가 이 분야 표준화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기술표준원은 25일부터 30일까지 6일 동안 서울 워커힐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국제표준화기구의 보건의료정보기술위원회(ISO/TC215)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는 미국·일본·영국·독일 등 22개국 120여명의 세계 보건의료정보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의무 기록, 메시지 전달, 건강개념 표현, 보안, 건강기록카드 등 5개 작업그룹별로 「보건의료의 국가식별 구조」 등 36개 의제를 놓고 국제표준 제정을 위한 전반적인 기술사항을 논의한다.
의료정보 국제표준화는 98년에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보건의료정보 기술위원회에 의해 주도되며 의료정보시스템간 상호호환성 및 자료교환성에 대한 표준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총회 개최를 계기로 보건의료정보 분야 국제표준화 활동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지가 강화돼 향후 국제표준화 대응에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되고 국내 의료 관련업계에 국제표준의 중요성을 인식시켜 첨단 의료장비 및 의료정보시스템 등 관련산업 기술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 98년에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 ISO/TC215는 의료기관별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의료정보시스템간 상호호환성 및 자료교환성을 달성하기 위해 △의무 기록에 관한 표준화 △의무 기록의 자료 교환을 위한 메시지 전달 표준화 △건강 개념을 표현하기 위한 의료체계 및 전문용어 표준화 △보건의료 정보의 신뢰성 및 무결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보안 표준화 △의료정보시스템에서 환자 인식을 위한 건강기록카드 표준화 등의 국제표준을 제정중이다.
ISO/TC215는 심의안건에 대해 투표권을 갖는 22개 P멤버 국가와 투표권이 없는 16개 O멤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P멤버 국가 중 유럽 지역이 15개국으로 의료정보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있고 아시아 국가로는 한국과 일본만이 참여하고 있다.
기술표준원 정보표준과 박인수 연구관은 『국내 의료기관은 의무기록 및 병원정보시스템을 각기 다른 독자적인 방법으로 운영하고 있어 향후 의료기관간 정보공유 및 국가통합 의료정보시스템 구축에 많은 장애가 예상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내 보건의료체계에 대한 국제표준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술표준원은 오는 31일에는 대한의료정보학회의 춘계학술대회와 연계해 국제의료정보표준화 전문가를 초빙, 「보건의료정보 국제표준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워크숍에서는 「국제 보건의료정보 표준화에 대한 전반적인 동향」 「보건의료정보 보안기술 표준화」 「보건의료정보 공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호주 정부의 시책」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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