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 국제 접속번호경쟁 가열

별정통신업계가 국제전화 접속번호 알리기 경쟁으로 또다시 열기를 내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새롬기술이 옛 한솔월드콤의 접속번호 00770을 앞세운 대중마케팅을 본격 시작하면서 올해초 별정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국제전화 접속번호 마케팅이 다시 재연될 조짐이다.

현재 직간접적으로 접속번호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별정1호사업자는 새롬기술을 비롯해 SK텔링크(00700), 프리즘커뮤니케이션스(00777), 인퍼텔(00379) 등 4, 5곳. 여기에 한국통신(00727), 한국통신프리텔(00345), 데이콤(00300), 온세통신(00365) 등 별정통신사업권을 가진 기간통신사업자까지 가세, 그야말로 혼전양상을 띠고 있다.

이처럼 접속번호 알리기 경쟁이 치열한 것은 이용자가 일반전화나 이동전화에서 접속번호만 누르고 연속해서 상대방 전화번호를 누르면 국제전화가 바로 연결되는 편리성과 함께 별정통신의 저렴한 요금이 적용되는 서비스 장점 때문이다. 특히 접속번호가 일반적으로 이용자에게 암기되고, 암기 이후에는 좀처럼 바뀌기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사업자들은 접속번호 인지도 높이기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사업자들은 올해초 잇따라 TV광고와 신문지면 광고를 쏟아내더니 최근에는 인터넷상의 온라인 광고전까지 벌이고 있는 추세다.

SK텔링크는 미국 LPGA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세리의 어머니를 내세운 TV광고를 수개월째 내보내고 있고 새롬기술은 최근 인기영화배우 박중훈을 앞세운 라디오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데이콤, 한국통신프리텔 등도 인쇄 및 방송광고를 이에 뒤질세라 내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인퍼텔은 자사 접속번호를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이벤트까지 벌이며 관심모으기에 힘을 쏟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전화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고 경제성 원칙에 따라 별정통신 접속번호 이용은 확산될 수밖에 없다』며 『사업성공과 직결되는 접속번호 알리기가 사업자로는 최대 현안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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