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방송국(SO)과 프로그램공급자(PP) 매물이 쏟아짐에 따라 케이블TV 시장이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겪게 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계유선의 SO전환, PP 등록제 실시, 위성방송 개시 등으로 케이블TV 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자신이 없는 SO와 PP들이 매물로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SO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SO는 30여 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대호계열 SO 7개 업체를 비롯해 지방 SO도 상당수 포함돼 있고 매물이 많아지면서 매매가도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SO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것은 올해 말이면 SO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위성방송이 출범할 뿐 아니라 케이블TV를 디지털화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등 중소업체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신규로 승인받은 4∼5개 PP도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PP의 경우 올해부터 등록제가 시행됨에 따라 자본과 인력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매매가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처럼 SO와 PP 매물이 쏟아짐에 따라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의 경우 이들을 헐값에 사들이거나 여러 개의 SO 및 PP 지분을 확보, MSP 체제를 갖출 수 있어 대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김병억기자 be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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