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주요 PC 전문 유통업체들이 판매 격감에 대응, 신규 매장 개설을 미루는 등 판매 체제를 개선하고 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T·ZONE」이라는 전문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 CSK일렉트로닉스는 이달 말까지 삿포로 등의 3개 매장을 폐쇄하고 오사카의 2개 매장은 하나로 통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매장 수는 19개에서 15개로 줄어들게 된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나고야 등 지방의 중소 도시에 개설할 계획이었던 신규 매장 계획도 당분간은 보류하기로 했다.
OA시스템의 경우 오는 9월까지 새로 개설할 계획이었던 6개의 신규 매장 중 이미 설립 결정이 난 2개 매장을 빼곤 모두 유보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경비 절감 차원에서 한 개 매장을 신설하는 데 들어가는 2000만엔 정도의 초기 투자비를 줄이기로 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밖에 PC데포코퍼레이션도 당분간은 신규 매장을 내지 않기로 했다.
이처럼 PC 전문 유통점이 기존 매장을 축소하고 신규 매장을 동결하는 것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PC 판매 감소가 올 들어 더욱 심화돼 경비 절감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국내 PC 판매는 2월의 경우 전월 실적뿐 아니라 약 3년 만에 전년 동기 실적까지 밑도는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다. 이는 PC 유통 전문업체들의 실적악화로 연결돼 대부분의 업체들이 경영압박을 받고 있다.
CSK일렉트로닉스는 이달 말 마감하는 2000년 사업연도 결산에서 경상적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OA시스템은 경상이익이 전년에 비해 82% 줄어들고, PC데포도 47%의 경상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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