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이어 멕시코에서도 리눅스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와이어드(http://www.wired.com)에 따르면 멕시코의 수도이자 세계에서 두번째 큰 도시인 멕시코시티는 시 컴퓨터의 주요 운용체계(OS)를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로 교체한다.
이와 관련, 멕시코시티 기술 총책임자 조세 바르베란이 멕시코 일간 「레포르마」와의 인터뷰에서 『시 전산망을 리눅스로 점차 대체, 수백만달러의 전산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르베란은 『이번 리눅스로의 교체작업은 2년간 점진적으로 추진되는데 멕시코시티는 이미 자동차 운전면허 발급 전산망에 리눅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시티의 이번 리눅스로의 전환은 지난해 12월 시장에 새로 취임한 로페즈 보브라가 『시정의 중심을 가난한 사람의 복지향상에 두겠다』고 공언한 이후 나온 것인데 시는 여기서 나오는 비용절감액을 사회복지 향상 프로그램에 투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멕시코시티의 리눅스 사용으로 다른 도시들도 리눅스 사용을 적극 검토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리눅스의 비용절감효과에 대해 미국 오스틴주 텍사스대학 부설과학기술연구소 「21세기 프로젝트」의 대표 게리 챔프먼은 『리눅스 사용은 자체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일조해 멕시코 등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MS의 고객 국가」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포르마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의 표준가격은 250달러인데 이는 멕시코 보통 시민의 하루평균 수입이 5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두달간(50일) 수입에 해당한다.
한편 중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정부 차원에서 리눅스를 주요 OS로 적극 지원, 공립학교 배포 등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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