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력과 인력이 부족한 무선인터넷 솔루션업체들의 수출을 돕는 무선인터넷 에이전시사업이 각광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에이전시들로는 삼성그룹 계열 엠피온(대표 강남국 http://www.mpeon.com)과 SK그룹 계열 와이더댄닷컴(대표 서진우 http://www.widerthan.com) 등 대기업 계열 기업들이 꼽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삼성SDS·삼성벤처캐피탈 등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엠피온은 지난 3개월간 국내 60여개 무선인터넷 솔루션을 검토해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20여개 솔루션을 선정, 패키지화 작업에 돌입했다.
엠피온은 현재 10여명의 연구인력들이 통합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삼성전자가 출시한 휴대폰에 이식하는 작업을 거쳐 올 1·4분기내로 가시적인 성과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엠피온은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가 구축한 세계 60여개 국가 수출망을 활용해 수출에 나설 방침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삼성전자와 해외시장 수출과 관련해 공동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와이더댄닷컴도 해외사업부를 중심으로 올해부터 국내 무선인터넷 솔루션 수출사업에 나섰다. 이 회사는 현재 무선통신 환경이 앞선 구미지역을 대상으로 시장 타당성 검토에 들어갔으며 초기 수출은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이 서비스하고 있는 솔루션 위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 무선인터넷게임, 캐릭터 등 무선인터넷 관련 콘텐츠 수출도 병행하기로 했다.
네오엠텔(대표 이동헌 http://www.neomtel.com)은 지난달말 미국의 퀄컴에 동영상 솔루션 SIS를 공급, 로열티를 받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통해 네오엠텔은 국내 5개 이동통신사에 자사 솔루션을 제공, 동영상 분야에서 업계 표준으로 부상한 데 이어 전세계에 제공되는 CDMA 솔루션에 탑재함으로써 향후 무선인터넷 동영상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을 기초를 마련하기도 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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