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에게 PC 조립은 넘기 어려운 산이다. 막상 마음을 먹고 전자상가에 나가봐도 생소한 부품과 복잡한 배선을 보면 지레 겁을 먹게 된다. 하지만 방법을 알면 PC 조립은 매우 쉬운 작업이다.
PC 조립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길은 세 가지 정도다. 첫째는 아는 사람을 통해 배우는 것이고 둘째는 인터넷을 통해 배우는 것, 셋째는 책을 보고 배우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첫째 방법이지만 민폐를 끼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가능한 한 독학을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인터넷을 통해 배우는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멀티미디어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피씨비(http://www.pcbee.co.kr)나 테크노아(http://www.technoa.co.kr)처럼 PC 관련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에서는 동영상을 보고 따라할 수 있는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강좌를 이용하면 쉽게 PC를 조립할 수 있다.
책을 보고 따라하는 방법은 가장 고전적이지만 사용자에 따라서는 가장 좋은 방법일 수도 있다. 현재 PC 조립관련 활용서는 10여종이 나와있는 상태로 대형서점에 나가 내용을 보고 선택하는 편이 좋다. 여기서는 내용이 충실한 책을 4권 소개한다.
◇PC 조립 업그레이드 무작정 따라하기 길벗 16,000원
200여컷 이상의 사진과 일러스트를 동원해 마치 동영상을 보는 듯한 효과를 낸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단순히 조립 과정을 보여 주지 않고 이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각 부품을 설명한 후 제목처럼 따라하기 구성으로 내용을 꾸며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다. 특히 하드웨어 조립을 끝낸 후 소프트웨어적으로 PC를 최적화하는 방법까지 설명한 것이 특징이다.
길벗 풀판사의 특징은 베타테스터 제도를 이용해 사용자가 실수하기 쉬운 항목을 곳곳에 설명한 점도 눈길을 끈다. 펜티엄Ⅲ, 셀러론, AMD K6-2 등 세 가지 PC 조립방법을 제시해 사용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별책 부록으로 제공되는 하드웨어 용어사전은 컴퓨터를 조립할 때 만나는 어려운 용어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부품간의 특징이나 하드웨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우와우무크 PC 조립 & 업그레이드 삼성출판사 7,500원
전체 내용을 5개의 장으로 나눠 각 장마다 특색있는 구성을 취한 것이 특징이다. 1장에서는 컴퓨터에 들어있는 각 부품들의 18개로 나눠 그 구조와 원리를 개략적으로 설명한다. 각 부품을 일러스트를 이용해 설명하기 때문에 실제 사진으로 설명하는 것보다 훨씬 알아보기 쉽다. 2장에서는 실제 컴퓨터 부품을 구입해 조립하는 과정을 설명하며 3장에서는 PC의 업그레이드 방법을 제시한다. 업그레이드의 기준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의 여부다. 특히 각 업그레이드 방법 별로 소요되는 비용, 시간, 난이도 등을 명시해 자신의 상황과 비교해볼 수 있다.
4장은 자신의 시스템으로 최대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한 팁들을 설명하고 있다. 이 부분만 잘 활용해도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PC 성능을 높일 수 있다. 5장에서는 컴퓨터가 일으키는 각종 문제들의 해결방법을 담고 있다.
◇초보자를 위한 PC조립 관리 수리 뉴 길라잡이 정보문화사 23,000원
초보자를 위한 PC 조립, 관리, 수리 입문서로 PC조립뿐 아니라 컴퓨터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PC 관리 및 수리요령까지 알려준다. 총 4부로 구성된 동영상 강좌와 200여개의 최신 부품 사진과 일러스트가 부록 CD롬으로 제공된다.
컴퓨터 부품의 이름 하나하나부터 모든 부품들의 용도 및 100만원 미만의 최저가 PC인 인터넷 PC와 펜티엄Ⅲ 고급 PC 조립법과 조립한 후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는 방법까지 설명한다.
관리에 대해서는 각 부품에 관련된 드라이브 설치, 관리 방법, 컴퓨터 사용 중 발생하는 문제 해결, 프로그램 설치와 제거, 내 PC관리 요령을 설명한다. 수리에 대해서는 컴퓨터 사용중 고장시의 내 PC 수리하기 요령을 학습한다.
◇PC 동의보감 영진닷컴 28,000원
영진닷컴의 PC 동의보감은 한 마디로 컴퓨터 고장수리 백과사전이다. 이 책에는 고장난 내 컴퓨터 내가 고치는 법, 컴퓨터의 문제를 최소화하는 법 등 PC를 사용하면서 겪게 되는 수많은 고장과 문제점들로부터의 탈출을 위한 유용한 해법들이 담겨있다.
특히 이 책은 컴퓨터제품 비교평가 사이트를 운영하는 다물정보통신의 직원들이 만든 것으로 다물정보통신은 10년 이상 조립 PC를 직접 판매하고 AS하는 일을 해 산 경험이 녹아 있다. 또 저자들은 자사 인터넷사이트에서 컴퓨터 문제에 대해 연간 수만건 이상을 무료로 상담한 경험이 있어 사용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를 속시원히 해결해준다.
따라서 이 책은 컴퓨터 사용자가 흔히 겪게 되는 문제에 대해 초보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해법을 제공한다.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노트북PC과 네트워크를 별책으로 다루고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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