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e마켓 솔루션 업체들이 국내 시장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리바코리아·i2테크놀로지코리아·커머스원코리아 등 대표적인 외산 e마켓 솔루션 업체들이 최근 뚜렷한 실적을 올리지 못하거나 계약을 맺은 사이트에 제품을 공급하는 데 차질을 빚는 등 고전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경기 위축과 e마켓 수익모델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면서 수요가 급감한데다 높은 가격과 기술지원 부족 등 외산 솔루션의 고질적인 문제점에 대한 인식이 업계에 확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국산 솔루션 업체들이 잇따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서로 부족한 기능을 연계, 보완하는 등 불황극복을 위한 작업에 적극 나서면서 상대적으로 외산 업체들이 위축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아리바 솔루션을 채택했던 텍스타일 전문 e마켓 n3f(대표 정길성)는 최근 이 제품을 이용한 e마켓 구축을 중단하고 전사적자원관리(ERP) 애플리케이션 온라인임대서비스(ASP) 등으로 사업영역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아리바코리아(대표 김정범)측은 제품공급 계약 후 시스템 구현작업에 들어가지 못한 채 n3f의 움직임만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KeP와 B2B코리아와의 제품공급 계약후 교체됐던 i2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박성칠)의 경우 현재 e마켓 영업 부문은 사실상 포기한 상황이다. 대신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져온 공급망관리(SCM)와 아스펙트사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한 콘텐츠 관리 부문에 비중을 두고 있다. 국내 e마켓 시장보다는 한국지사가 아태지역 본부라는 점을 살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영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커머스원코리아(대표 이창호)도 지난해 지티웹코리아에 솔루션을 공급한 후 현재까지 별다른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중소기업 대상 ASP 서비스를 준비중인 상공회의소에 제품 공급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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