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e북) 문서표준화작업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한국전자책컨소시엄(EBK·회장 김경희)은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1차 한국 전자책 문서 표준화 포럼」에서 자체개발한 한국 전자책 문서 표준인 「EBKS(eBook Korea Standard)」 0.9버전을 선보였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EBKS는 미국과 일본이 채택하고 있는 XML(eXtensible Markup Language)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향후 미국·일본의 e북과 상호 호환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이번 EBKS 발표로 국내 e북 문서 표준양식이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e북업체들이 표준양식에 맞춰 콘텐츠 및 솔루션 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또 동일한 전자책 표준안에 따라 만들어진 콘텐츠 및 솔루션은 상호 교환할 수 있어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서비스업체간 중복투자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또 관련업계는 한국형 전자책 표준이 사실상 정해짐에 따라 e북 콘텐츠의 개발이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세대 교수인 최윤철 전자책표준제정위원장은 『국내 전자책 표준을 정함으로써 콘텐츠의 교환 및 공유·재사용이 용이하게 됐다』며 『업체들이 e북 관련 솔루션을 공동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자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돼 궁극적으로 이번 표준안 발표가 국내 e북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책표준위는 이날 포럼에서 수렴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EBKS 0.9버전을 보완한 후 오는 5월께 최종판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같은 날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지식정보자원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가 열려 e북 활성화 방안이 모색됐다. 한반도정보화추진본부(본부장 정호선)가 주최하고 한국 e북산업협의회·한국콘텐츠사업연합회·디지털콘텐츠포럼·출판인회의 등 4개 민간협회가 공동주관한 이 공청회에는 정부부처 및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e북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 할 다양한 과제들을 논의했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중국산 '뉴 모델 Y' 2분기 韓 출시…1200만원 가격 인상
-
2
필옵틱스, 유리기판 '싱귤레이션' 장비 1호기 출하
-
3
'과기정통AI부' 설립, 부총리급 부처 격상 추진된다
-
4
'전고체 시동' 엠플러스, LG엔솔에 패키징 장비 공급
-
5
모바일 주민등록증 전국 발급 개시…디지털 신분증 시대 도약
-
6
은행 성과급 잔치 이유있네...작년 은행 순이익 22.4조 '역대 최대'
-
7
두산에너빌리티, 사우디서 또 잭팟... 3월에만 3조원 수주
-
8
구형 갤럭시도 삼성 '개인비서' 쓴다…내달부터 원UI 7 정식 배포
-
9
공공·민간 가리지 않고 사이버공격 기승…'디도스'·'크리덴셜 스터핑' 주의
-
10
MBK, '골칫거리' 홈플러스 4조 리스부채…법정관리로 탕감 노렸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