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원장 박성득)은 지난 12일 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인증기관으로 지정받음에 따라 앞으로 정부 및 공공분야 인증 수요의 적극적인 발굴을 통한 PKI 이용 활성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국전산원은 먼저 조달EDI나 국방조달EDI, 국세전자신고 업무 등 정부·공공기관의 전자거래업무(G2B 및 G2C)를 대상으로 공인인증서를 중점 발급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조달EDI 이용기관을 현재 1만개에서 2002년까지 2만8000여개 전 수요기관으로 확대하고 사설인증서를 이용하고 있는 1만5000여개 재정정보 이용기관에 2002년까지 공인인증서를 이용토록 시스템 보완을 유도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허청·통계청 등 사설인증서를 사용하고 있는 업무에도 공인인증 적용을 유도하는 한편 무역·물류·관세·조달·의료 등의 전자자료교환(EDI)업무에도 공인인증체계를 보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국전산원은 또 2001년도 정보화촉진 시행계획 수립시 전산원의 전문기술지원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PKI와 관련한 새로운 응용 분야 발굴도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차적으로 정부·공공기관의 인트라넷에 가상사설망(VPN) 적용을 통한 인증 수요 확대를 추진해 나가고 기획예산처나 조달청 등 일부 정부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전자입찰, MRO 대상 인터넷 역경매, 카탈로그시스템 등에도 공인인증서비스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또 자격증 정보 및 각종 실적 조회, 입찰 및 계약보증서를 발행하는 보증기관에도 공인인증 도입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한국전산원 관계자는 『인증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내 업체의 솔루션을 우선적으로 도입해 나가고 다양한 인증서비스 기술을 국내 업체와 공동개발, 적용함으로써 국내 업체의 기술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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