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용 IT솔루션>주요 용도별 PC 조립 실례

조립 PC의 장점은 가격이 아니다. 물론 아직까지 조립 PC가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완성품 PC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져 가격이 상당히 하락했다. 따라서 가격은 더이상 조립 PC의 장점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조립 PC에는 큰 장점이 있다. 바로 하드웨어에 대한 지식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PC를 조립하다 보면 각 부품에 대한 특성을 알 수 있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방법도 쉽게 배울 수 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의 PC, 즉 맞춤형 PC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공통적으로 PC에 필요한 부품은 있지만 사용자마다 자신이 할 일이 다르기 때문에 PC의 부품을 무엇으로 정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문제는 어떤 부품을 조합해 PC를 만들 것인가다.

△값싸고 실용성 따진다면...초저가 PC

우선 많은 사용자가 원하는 초저가 PC에 대해 살펴보자. 여기저기에서 초저가 초저가를 얘기하지만 제대로 된 제품으로 초저가 PC를 만들기는 상당히 어려운 편이다. 초저가 PC의 조립 가격은 76만8000원이다. 현재 완성품 PC 중에서도 80만원대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여기서 제시하는 사양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다.

현재 가격대비 성능이 가장 좋은 제품으로 알려진 듀런 700 CPU를 비롯해 가장 저렴한 수준의 KT-133 메인보드, 그리고 현재 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삼성 정품 128MB 메모리는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초저가 PC라는 이름이긴 하지만 HDD의 용량은 멀티미디어 데이터가 많은 요즘 같은 시대에는 20GB 정도는 필요하다.

또 저렴하다고 게임을 포기할 수는 없는 만큼 게임을 위해 게임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부두3(VOODOO3) 2000을 그래픽카드로 선택했다. 그리고 원활한 PC 사용을 위해서 48배속 CD롬과 무난한 수준의 주변기기를 장착했다.

△멀티미디어 주로 즐긴다면...멀티미디어 PC

멀티미디어가 PC에 대한 사용자들의 수요도 크다. 멀티미디어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상당히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 애슬론 850은 애슬론 계열 중에서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난 CPU로 듀런보다 2차 캐시가 크기 때문에 많은 연산을 필요로 하는 멀티미디어 재생에 유리하다. 기가바이트의 GA-7ZX는 안정적인 동작을 보장하는 애슬론용 메인보드로 멀티미디어 PC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몇 MB에 불과한 MP3 데이터에서 GB급인 DVD 데이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30GB 정도의 넉넉한 HDD가 필요하다. 소장가치가 있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CD롬에 기록할 수 있는 12배속 CDRW도 장착했다. CDRW 드라이브는 기록 오류를 막는 번프루프 기능을 지원하는 플렉스터 제품을 선택했다.

또 멀티미디어 그래픽카드의 대명사인 라데온의 올인더원더를 장착해 비디오 입·출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했고 KDS의 19인치 평면모니터로 멀티태스킹에서 넓은 화면을 볼 수 있는 장점을 보강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입력이 편한 내추럴 방식으로 장시간 작업해도 손과 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이밖에 파이오니아의 16배속 DVD롬과 돌비디지털을 지원하는 최고급형 PC스피커 DTT-3500을 갖춰 극장이 부럽지 않은 멀티미디어 PC를 완성했다.

이 정도 사양이라면 가격이 270만원을 넘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멀티미디어 마니아도 만족시킬 수 있는 꿈의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게임 마니아를 자처한다면...게임용 PC

게임용 PC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3D 게임에서의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프레임 유지, 그리고 빠른 로딩 등이다. 이를 위해 가장 빠른 CPU로 꼽을 수 있는 애슬론 1㎓와 256MB 메모리, 그리고 뛰어난 속도와 안정성을 자랑하는 기가바이트의 GA-7ZX를 장착했다.

모니터는 크면 클수록 좋지만 눈의 편안함을 위해서 19인치 평면제품을 선택했으며 그래픽카드는 현재 가장 빠른 3D 게임용 그래픽카드인 GTS 중에서 저렴한 가격에 선택할 수 있는 슈퍼마이크로의 GTS 제품을 선택했다. 더욱 빠른 프레임을 원한다면 GTS 울트라 제품을 선택해도 되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사운드가 중요한 게임에서 완벽한 3D 입체음향을 구현하기 위해 사운드블러스터 라이브DE 5.1과 DTT-2200의 패키지 제품을 선택했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가볍고 터치감이 좋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을 선택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광마우스는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무게가 가볍고 감도가 우수해 게임용 마우스로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네트워크 게임을 하기 위해 랜카드가 필요한데 게임 서버를 직접 운영할 것이 아니라면 저가형인 리얼텍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다. 이외에 조이스틱으로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이드와인더 프리시전2가 추천할만하다. 사이드와인더는 조작감이 좋고 버튼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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