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인터넷 광고 시장 선점 경쟁 치열

무선 인터넷 사용자가 급증하고 모바일 광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면서 주요 통신 사업자와 인터넷 광고 솔루션업체들이 모바일 광고전문 회사를 설립하거나 다양한 광고 기법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모바일 인터넷 광고 시장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세기통신과 SK 자회사인 와이더덴닷컴이 공동으로 지난해 12월 설립한 M-AD넷은 시장조사와 사업 계획을 거쳐 오는 6월까지 모바일 광고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하반기경에는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다.

LG텔레콤도 인터넷 미디어렙인 리얼미디어와 공동으로 모바일 인터넷 광고 시장에 진출키로 하고 사업을 준비중이며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도 광고 대행사, 솔루션 업체와 제휴하는 방식으로 무선 인터넷 광고 대행 사업을 타진하고 있다.

광고 기법 분야에서는 언와이어드코리아(대표 이근수)가 이미 휴대폰 브라우저에 배너 광고 형태의 모바일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광고 기법을 개발하고 특허 출원했다. 이 회사가 선보인 「애드바 모바일 광고 기법」은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이동통신 단말기 브라우저에 일정한 공간을 할당해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광고를 노출시킬 수 있다.

더블클릭(대표 정기호)도 「엠다트」라는 무선 인터넷 애드 서버를 개발하고 국내의 통신 사업자를 대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엠다트는 광고 임프레션 수를 조절할 수 있고 맞춤 형태로 모바일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인터넷 미디어렙회사인 리얼미디어코리아는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가 올해 전체 인터넷 광고 시장의 7%인 123억원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04년경에는 24%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세계적인 IT 시장조사 기관인 오붐리서치도 전세계 모바일 인터넷 광고 시장이 2003년 40억달러에서 2005년 160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얼미디어코리아 정재우 사장은 『주요 업체가 다양한 모바일 광고 플랫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어 올 하반기경에는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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