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수출이다>(5)DVR-주요업체 전략; 아이디스

사진: 아이디스의 「IDR 3016」

아이디스(대표 김영달)의 수출전략은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우선 미국처럼 보안장비산업이 발전한 곳에서는 전국에 수천개의 유통대리점을 보유하고 있는 ADI나 수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보안 서비스 업체인 ADT 등 상위 10위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시장 진입에 주력하고 있다.

반면에 중국·중남미와 같이 보안시장에서 특별한 선두 업체가 없는 곳에서는 첨단 제품의 이미지 선점을 위해 자사 브랜드를 강조하면서 시스템통합(SI) 사업에 주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다른 국내 경쟁사에 비해 미국·유럽 진출이 조금 더딘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영달 사장은 『실제 그렇지는 않다』며 『단지 마케팅 방식의 차이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스는 미국이나 유럽 전시회에 전시 부스를 장만하여 홍보 활동을 하지 않고 주요 업체와의 개별 접촉을 통해 바이어를 확보했다. 전시회참여는 비용대비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디스의 DVR 제품 중 주력 품목인 IDR 시리즈는 지난 98년 하반기부터 해외에 소개되어 호주 시장에서 4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의 ADI, ADT, ULTRAK 등에도 올해 초 본격적인 선적에 들어갔고 일본에서도 1500만달러 규모의 물류 시스템 구축사업에서 소니·파나소닉 제품을 제치고 선정돼 올 4월부터 선적에 들어간다.

김 사장은 『올해 사용자 편의성에 주안점을 둔 고가형·저가형 스탠드얼론형 제품(HDR·SDR 시리즈)을 앞세워 해외시장을 공략, 지난해 50%였던 수출비중을 70%로 끌어 올려 2100만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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